지난 토요일이 딸아이 생일이고 어제가 제 생일이었습니다...

매년 딸아이 생일에 묻어서 생일파티를 하네요...이제 딸 시집갈때까지 제 생일은 없다는...

제 생일이지만 처가집 식구들(장인어른, 장모님, 처제, 동서, 조카 2, 우리가족 4 총 10명이네요)을 모시고 셀프 생일상을 준비합니다...

제가 단골로 애용하는 둘마트 정육코너에서 호주산 달링다운 앞다리살을 스테이크용으로 주문합니다...

100g당 2,780원이네요...많이 올랐어요...

제일 많이 싸게 샀을때는 1600원정도에 샀었는데...

그래도 이 가격에 이만한 고기를 살 데가 없습니다...

케이티에서 발행하는 10만원이상 1만원 할인쿠폰 미리 받아서 갑니다.(제거랑 와이프거 2장)

그럼 10만원씩 끊어서 계산하고 만원 할인 받으니 좋습니다.(케이티 포인트 차감할인입니다...ㅎㅎ)

고기 때깔 죽이죠...호주산 달링다운 앞다리살입니다...마블링도 적당하고 냉장육이라 육질도 탱탱하고...

대량 주문하면 진공포장된 큰 덩어리를 잘 손질하여 썰어줍니다...

대략 1조각당 300g정도 됩니다...

먼저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둡니다...

그리고 소스를 만들어야죠...

잘 달궈진 팬에 양파를 노릇해질때까지 잘 볶습니다.

그 다음 양송이를 넣고 볶아줍니다.

간은 소금 후추 약간...

저만의 레시피입니다...시골에서 직접 담근 복분자 원액을 약 1리터가량 넣고 졸여줍니다...

엄청 달콤하겠죠??ㅎㅎ

그 후에 A1 스테이크 소스를 적당량 넣고 약불에서 졸여줍니다...점성이 어너증도 생길때까지...

소그는 대충 이정도...

가니쉬로 곁들일 새송이 구이, 파프리카, 두릅을 준비해 둡니다...

이제 고기를 구워야겠죠??ㅎㅎ

제가 가진 롯지 콤보 뚜껑과 스킬렛을 달궈줍니다...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연기가 올라올때까지 예열을 해줍니다...

예열이 되면 고기를 올립니다...한 면이 거의 탈 정도로 바싹 굽습니다...

최현석쉐프 왈 "고기가 탈 거 같을 때 1분 더 구워라..."라고 하더군요...ㅎㅎ

한 면이 바싹 구워지면 뒤집습니다...

반대편도 비슷하게 굽습니다...

탄거 같지만 실제로 보면 노릇하고 바삭하게 잘 구워진 상태입니다...

겉면을 바삭하게 구운 다음 중불로 고기 안쪽을 익힙니다...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고기를 눌러보면 어느정도 익었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고기를 눌러서 물렁하면 레어, 약간 탱탱하면 미디엄쯤 됩니다...

마지막으로 허브가루(로즈마리, 타임)를 조금 넣어서 향을 더해주고...

버터를 조금 떼어 넣어 풍미를 더해줍니다...

다 익은 고기를 접시에 1분간 레스팅 시킵니다...

레스팅시키는 사이 다음 고기를 위해 롯지를 키친타월로 쓱 닦아줍니다...

눌러붙은거 전혀 없습니다...시즈닝이 잘된듯 합니다...

마지막 플레이팅 사진이 없네요...ㅎㅎㅎ

이날 고기를 11장 구웠는데...고기 굽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찍고 식구들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1인 1고기...전 생일이라 2장....ㅎㅎㅎ

새콤달콤한 소스라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저희 6살 둘째도 300g 한 장 먹더니...배가 터질것 같다고...ㅎㅎ

예전부터 알콜수집중독님이 롯지 스테이크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허접하지만 올려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캠핑장에서 그동안 신세진 캠포분들께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ㅎㅎㅎ

그럼 남은 월요일 오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