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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3형제 녀석들입니다.9

Elena임
등록일 2015-12-15 18:44
조회수 1506

7월인가 첫째녀석인 메인쿤 한의 사진을 올렸었는데요. 그 이후 러시아에 정착하면서 벌써 2마리가 늘었습니다. 여친님의 고양이 사랑은 정말...
더 이상은 늘릴 공간도 늘리고 싶지도 않기에(너구리 데리고 오면서 스톱하자고 했는데, 마르샤 데리고 오는것에 동의한 저를 생각하면..) 우선적으로 이 세마리라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

이녀석이 한, 메인쿤 종이고, 이제 1년 되었습니다. 성격 정말 드럽습니다. 화내면 주인도 공격하는데, 몇번 혼을 내도 당최 들어먹지를 않아서 고민입니다. 오죽하면 그 전에 같이 키웠던 다른 메이쿤들 중에 저녀석이 온 이유도 그것 때문인거죠. 좀 과격하게 놀고, 리더이기를 너무 강하게 원해서 다른 메인쿤들과 항상 트러블을 일으켰었습니다. 웃기게도 애교는 이녀석이 제일 많아요..;;

둘째인 너구리입니다. 너구리 닮지 않았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가 봅니다. 이녀석은 사이트에서 보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전에 키우시던 분이 길에서 주운 고양이라고 하는데, 저희의 생각은 글쎄요....길고양이치곤 털이 매끈합니다. 무슨 종인지는 모르겠고, 성격이 노터치입니다. 누가 건드는걸 정말 싫어합니다. 저희도 자주 건들지는 않습니다....;; 오직 맛난 밥달라고 할때 애교를 야옹소리와 함께하는데, 일주일 중에 한 두번 들을까 말까입니다..;;
아, 그리고 새끼때 무슨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뒷쪽몸과 발의 축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높은곳으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합니다. 아마도 새끼때 학대를 받고 버려진게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뭐, 그래도 나름 매력있는 녀석입니다. 다만, 왜 자꾸 똥을 자기 변기에 안싸고 화장실 바닥에 싸는지....후우..;;

셋째인 마르샤입니다. 여친께서 사이트(제가 뽐뿌 보듯이 항상 끼고 사는 고양이 사이트가 존재합니다. 러시아의 고양이 뽐뿌사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에서 보고 반한 녀석입니다. 무슨종인지는 저희도 모릅니다. 이 녀석은 길고양이들을 데리고 와서 모아두고 주인이 나타날때까지 키우는 단체에서 가지고 온 건데(이런 시설이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원봉사 수준입니다. 성금에 의해서 돌아가는듯하고,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성격 대박입니다. 야생고양이 + 집고양이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첫째인 한과 노는데, 체급차이가 저리 나도 지지 않습니다...;; 너구리는 한이 건들기만 하면 싸우기 바쁘거든요..;;
분양 받자마자 병원가서 체크하니 2가지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눈과 호흡기 질환이고 다른하나가 정말 위험한건데, 고양이 백혈병이던가 그렇습니다. 치사율 80%인가 그러한 병인데, 한마리의 길고양이가 걸리면 주변 고양이들이 떼로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병입니다.
조사결과 받고 나서 여친님 멘붕오고 저도 멘붕오고......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주사며 약이며 바이러스 퇴치 형광등이며........3~4일 지나니 헐, 병에 걸린 녀석이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활동적으로 변해가더군요. 물론 따로 격리시켜두었었습니다. 1주일 지나고(여기는 동물병원이 쉬는날이 없습니다...공휴일 다 열어요..) 병원가니 의사샘이 괜찮다고 합니다..;; 2주정도 격리를 예상했는데, 이렇게 빨리 나다니, 놀랄 노자 였죠. 아마도 이녀석이 그 단체에서 잡히기 전에 이미 병원 걸렸었고, 자기 스스로 치유를 한게 아닌가로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안심하긴 이르지만, 지금도 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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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매력

표정들이 한결같이 개성있네요 ㅎㅎ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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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lena임

독보적인 개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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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욤

메이쿤은 사자얼굴 같네요 ㄷ ㄷ포스... 다들 건강하길 바랄게요 ㅎㅎ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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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lena임

감사합니다)))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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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된장게장

둘째 너구리는 샴 같네요 살이좀 쪄서 그렇지.....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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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lena임

샴 종류인가 보군요..;; 살이 말랐었요. 5kg정도 되는걸로 압니다...;;; 들었을때 무지 가볍게 느껴지거든요.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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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된장게장

아 그리고 고양이 백혈병이면 범백일겁니다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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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aos

범백하고 칼리시네요.
칼리시는 평생갑니다. 전염도 강하구요.
다만 감기 처럼 꾸준히 관리해주시고, 특히 환절기에 관리 잘 해주시면 심하게 나타나진 않습니다.
증상은 감기랑 비슷합니다.
조금 훌쩍거리거나 눈물 콧물 좀 심해진다 싶으면 바로 감기 관리랑 비슷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대부분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프로폴리스 많이 추천하네요.

2015-12-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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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훈돌언니

하나같이 너무들 매력적이고 이쁘네요 ^^
범백을 이겨냈다니.. 대단하구요.
여친님과 글쓴님께 복이 많이오길^^~

2015-12-1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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