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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배이기도 하고 학생이기도 한 친구가 다음 카톡을 보내왔네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가죽도 생명체, 그것도 냥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객관적 이유는 전혀 없는 생명체에서 나온 것이니 뭔가 모순적이지만 사정이 급하니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공방을 하는 친구가 쓰고 남아 버리려 하는 것을 얻어와 손수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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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과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을을 맞이해 제가 직접 만든 가죽 책갈피를 판매하고 있어서 홍보합니다(하하) 이 책갈피의 수익금 전액은 올 여름 제가 구조한 검은 아기 고양이 깡이의 병원비와, 길고양이 땅이의 구내염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비에 쓰입니다. 2만원짜리 책갈피 한개를 구입하시면 만 오천원이 후원됩니다 :-) 아래 링크로 주문을 넣어주시거나 제게 개인적으로 카톡을 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책갈피 상세정보
http://www.instagram.com/for_ggang2/
*주문 링크
http://docs.google.com/forms/d/1tveh79qJJ_iIMyMVzIfOKx1eJJ1k_0OsnAh...
[깡이 이야기]
깡이는 3개월령의 작은 아기고양이로, 어미가 떠나고 먹이를 구하지 못해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에 있다가, 행인에게 발에 차이는 학대를 당해 오른쪽 안구 뼈가 골절되었습니다. 얼굴은 퉁퉁 부어 눈도 못뜨고 코에서는 출혈이 나고있었고, 경련과 코마상태를 오가면서도 살려달라 울부짖고 있었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인지 선뜻 구조하겠다는 분이 없어서 안락사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살고 싶어 하는데 문의가 없다는 마음에 마음이 아파 제가 7월 18일에 개인구조하였습니다.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해보니 뇌손상으로 인해 체온조절과 기립이 불가능했고 양쪽 안구는 다 실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살고자 하는 의지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깡이는 구조 10일만에 기적적으로 네 발로 서게 되었고, 눈은 보이지 않지만 냄새를 맡으며 네 발로 천천히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집사의 손길을 느끼며 골골송을 부르기도 하고 마사지를 해주면 좋아하기도 합니다. 구조 40일 만에 스스로 밥을 찾아 먹기도 하였습니다. 깡따구 있게 살아내라는 깡이라는 이름처럼 깡이가 계속 살아낼 수 있게 후원판매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깡이의 구조와 재활을 기록한 일기
http://www.instagram.com/explore/tags/%EA%B9%A1%EC%9D%B4%EC%95%BC%E...
[땅이 이야기]
땅이는 제가 작년 8월부터 저희집 뒷마당에서 밥을 주고 있는 노령의 길고양이 입니다. 작년 장마가 끝날 무렵 심하게 마른 상태로 제게 발견되었습니다. 땅이는 오랜 길생활로인해 구내염을 앓고 있어서 밥을 먹을때마다 많이 힘들어하지만 저를 무척이나 따르고 밥도 꼬박꼬박 잘 받아먹는 고양이 입니다. 구내염을 완치하려면 발치를 해야하는데 병원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밥과 약만 주며 버텨왔지만 이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에 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는 상태입니다. 어미가 버리고 간 새끼고양이도 살뜰히 챙기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땅이가 올 겨울이 오기전에 구내염 치료를 받아서 남은 생 동안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땅이와의 만남을 기록해온 캣맘일기
http://www.instagram.com/explore/tags/%EB%95%85%EC%9D%B4%EC%95%BC%E...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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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님도 깡이 땅이도 건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