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인정보가 많을것 같아. 이렇게 익명으로 씁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들을 보니 여전히 취업 전선에서 활활타오르거나 잠시주춤하시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네요. 

모두 힘내시고. 특이 나이 많아 취업잘안될꺼란 고민있으신분 힘내시라고 제 케이스를 적습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작년에 취업을 했어요. 33살에 했죠. 

4년제에 대학원 석사마치고 1년 백수 생활 후의 입사했습니다. 

1년간 면접 보러다니면서 첫 희망연봉은 3200이었죠(지금 보면 좀 별로인 연구원)

그 연구원하는 말이 초봉이 너무 높답니다. 그래서 어디어디 연구원 다니는 선배들이야기를 토대로 설정한 금액이다. 라고 했었죠

최종 2차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수많은 면접까지는 아니지만 이외에도 5~600명지원자중 최종 12인(2명선발)에 뽑혀서 임원면접까지 봤었어요. 탈락. 

석사출신은 저뿐이더군요.  석사만 뽑는 곳에서 최종5인에서도 탈락. 

이렇게 수도 없는 서류탈락과(100개좀 안되게 제출했습니다) 면접탈에서 많이 상심하고 기운도 빠졌지만 버텨야했습니다

이런 시간속에서 딱 두가지만 머리속에 넣으니 힘을 낼수 있었어요. 

1. 나와 기업의 궁합을 면접관 혹은 인사담당자가 보고 나대신 판단해 준거다. 안될 기업은 되서 들어가더라도 개고생이다. 

2. 구직활동을 멈추지 말자. 

자소서도 면접도 감이라는게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초반은 많이 연구해야죠) 계속 지원하면서 생기더군요. 

실제로 구직중에 다른 구직자들보면 계속 떨어진다고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면 외부에서 볼때는 정말 얻어걸리는 기회조차 없는 거예요. 놓지않고 끈임없이 지원해야합니다. 

1년간 전혀다른 분야에서 주2~3일 알바도 하면서 용돈벌이했고. 계약직으로 2개월간 월100, 월200받으며 일도 했었죠

계약직 2개월은 참 힘들었습니다. 비젼도 없고 만년 계약직만 운영되는 시스템이고. 무엇보다 동료들이 전부다 억지로 일하는 사람들 천지였죠. (좋은 동료만나려면 열심히해서 좋은 곳가야합니다)

언제부턴가 어딜가나 고령의 구직자였지만 취업에 성공했고. 초반에 원하던 연봉이지만 실수령액은 월 280언저리가 되고 2년차에 접어드니 300쯤 됩니다. 

워낙에 여기 인터넷상엔 고연봉자들이 많아서 적어보일수 있지만 차도사고 월 100만원이상 적금도하고 여유롭게 생활가능한 금액이예요. 무엇보다 업무 스트레스및 근무강도가 쎄지않고. 대부분 공채입사자고 선배님들이 다 좋습니다. 근속연수도 긴 연매출 3000억 좀더 되는 기업에 들어 왔어요. 

대학원공부와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큰 분야. 학문의 대분류라고할까요? 이 안에서는 같은 쪽입니다. 

모두 힘내시라고 저처럼 나이 33에도 취업할수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씁니다. 

살면서 계속 남과 다른 업적 혹은 경험을 하고 싶었고. 이와중에 흔한 경험들도 많습니다. 

나이가 많으니 20대친구들보다 경험도 더 많았고(당연히) 학교에 오래있으니 학생신분으로 편하게 할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나 가치관에 대해 (면접관이)엿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없고 오픽 im2였지만 영어권 어학연수6개월로 누구보다 친근하게 말잘하고 어울렸습니다.국내에서 제분야 유학정보 책자하나 만들었어요 (문법 잘 못해요)

학점은 4.27, 3.84 (편입).  4.0(대학원. 다 잘나와요). 공모전 수상 몇개있고   인턴(실습에 가까워요)2회

기사x. 논문게재2회. 

마지막으로 힘내세요 본인과 잘 맞는 기업은 꼭 있습니다!! 그러니 기운빠지지마시고 계속 정보보시고 관련분야 선배들도 가끔만나 이야기듣고 입사지원도 계속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