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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진이 사나운지 사무실이 촌인데 야근하다가 벌한테 쏘인건지 벌레한테 물린건지 목 뒤에 벌레 붙어서 기겁하고 룰루랄라 퇴근하고 빨간불에서 대기 타고 멍.... 하고 있다가 옆차선 차들 다들 가는 거 보고 아무 생각없이 악셀 밟았다가 앞차랑 꿍 했습니다 ㅠㅠ 전방주시태만이죠 바로 사과드리고 차주분께서 일단 갓길로 옮기자고 하셔서 옮겨서 트렁크 살펴보시더니 기스도 없는 거 같네 그냥 페인트 같은데 이러셔서 제가 저기 윗부분에 기스난 거 같습니다 하니까 음 이건 기스 맞네 이러시더군요 늦었지만 아까는 단순히 사과만 드려가지고 혹시 몸은 괜찮으신지 여쭤봤는데 아 이런 걸로 뭐가 몸 상하냐면서... 일단 회사 리스? 렌트? 이신 거 같아서(하허호 번호) 보험이나 필요하시면 현금 드리겠습니다 말씀드렸는데 (보통 접촉사고 나면 30-40 정도로 주고 받았었거든요) 일단 대인은 필요없고 그렇게 안 사니까 걱정말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내일이나 머 가까운 시일 내 점검하고 연락준다고 하셨는데 그분도 늦게 퇴근하시는데 저때문에 시간낭비 하시게돼서 너무 죄송했습니다.. 피해차주분 먼저 출발하시고 도로에서 아 오늘 왜 하루 일진이 이렇게 사납냐 ㅅㅂ 하면서 쭈구리로 담배 피고... 어차피 돈 나갈 거 집에서 치킨이나 먹어야겠다 하고 포장 시켜서 먹는데 맛있으면서도 우울하더라구요 집사람이랑 애기는 자고 있고... 나는 돈도 못 벌어오고... 사고난 거 집사람한테 말하고 위로받고 싶었는데 쓸쓸해서 누님한테 야밤에 전화걸어서 여차저차 우울하다고 통화하면서 잡담 나눴네요 모든 차주분들께 안전과 평화가 깃들 길 바라머 끄적거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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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쨔님도 안운하세요..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