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 이렇게 쌍용차만 두 대를 타다보니, 겨울엔 좋지만, 유류비도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한대를 정리하고 가스차를 타보자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코란도 스포츠를 입양 보내고 데리고 온 LF 쏘나타 LPI 프리미엄 스페셜 모델입니다. 

원래 LPI는 왼발장애가 풀옵이자 진리다 해서 왼장을 구했는데.  매물이 너무 없기도 하고 가격대가 1400을 호가하길래 

렌터카 풀옵인 렌프스모델로 변경했습니다. 

렌트 이력 없는 15년형 127000키로를 딱 천만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완전 무사고는 아니고, 운전석 휀더, 앞문 패널 교환차량입니다. 저도 한번 사고나서 

문짝 갈아보니까 큰 사고도 아닌데 이정도면 주행에 문제 될 일은 없겠구나 싶어서요. )

원래 중고차는 SK엔카 직영몰에서만  구입했었는데 K카로 바뀌고 나서 뭔가 그냥 저냥 그런것 같아서 일반 매물도 알아보았습니다. 

인,부천과 가양동 매매단지는 무조건 제외 하고 알아보다가 용인의 오토허브? 엄청나게 큰 대단지가 있더군요. 

그쪽에 매매상에서 엔카 보증으로 올라온 매물을 발견하여 급하게 구입해왔습니다. 

오토 허브?  여기 추천합니다. 정말 큰 대단지인데, 일단 호객행위 없고 단지 내 허위매물 일체 없다고 강조하더군요. 성능 점검/ 세금 납부 후 차액정산 하는것도 투명하게 일처리 해서 신뢰할 만 했습니다. 

암튼 프레임차만 타다가 오랜만에 세단 타니 날아갈 것처럼 가볍네요.

40000원 넣고 시내주행 딱 400키로 타는 것 같네요. 고속은 좀더 나온다고 하고요. 에코모드 켜놓고 탔는데 까페에서 에코모드를 키면 더 연비가 안나온다는 말이 있어서 이번에는 꺼놓고 테스트 중입니다. 

옛날 가스차랑 다르게 요즘은 겨울에 시동불량, 언덕에서 못올라감 이런 거 없다 합니다. 디젤에 비해 저속 토크가 부족하지만, 어차피 쏘는 차도 아니고 뭐 그냥 저냥 만족합니다. 

그냥 승차감 좋고 저속에서 핸들 휙휙 돌아가고 블루핸즈 가깝고, 수리비 싸고 동네에서 막끌고 다니기에 아주 편리한것 같아요. 

LF부터는 고속 안정감도, 차체 안전도도 많이 개선 되었다고 들었는데 뭐 그냥 저냥입니다. 

마지막 타던 세단이 Q50이었고 집에 C클도 있는터라 중속에서의 안정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쏘나타로 고속은 달려보질 않아서 이건 추후에 피드백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중속(100-130)에서 독일차 특유의 딱 붙어 달리는 그런 느낌은 모르겠어요.  코너링에서는 아직도 많이 불안합니다. (이건 전륜과 후륜의 차이일수도있습니다. 몇년째 후륜차만 타다보니 전륜차 감이 떨어져서요. 마지막 탔던게 hg300이었는데 벌써 4~5년 전이라..)

hg와 비교하면 조금 더 낫다? 싶을만큼의 안정감 차이인것 같습니다. hg도 좋은 차였는데 아무래도 세대차가 있어서 LF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그전 YF랑 1세대 K5랑 비교하면 많이 좋아진것 같구요. 

 K5보다 훨씬 조용해 졌고, 붕 떠서 달리는 느낌은 한결 덜 합니다. 저속에서 핸들 가벼움은 처음엔 이질감이 좀 들었지만 적응 되니 아주 편리하고 중속에서 핸들 나름 무거워져서 느낌은 괜찮았습니다. 

외부 강판은 아직도 말랑말랑 합니다. 렉스턴 문 눌러보고 이거 눌러보면, 쑥쑥 들어가서 느낌이 이상합니다. 이걸 타다가 사고나도 정말 안전할까?라는 의혹이 듭니다만, 어차피 시내바리용이고 다 알고 구입한거라서 애써 생각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ㅋㅋ

그냥 연비하나 보고 산 차라서 이러고 저러고 크게 불만 없네요. 아니, 오히려 대 만족중입니다. 

중고 1000만원짜리 가성비가 이리 좋아도 되나 싶네요. 

타이어는 앞 마제스티, 뒷 노블2 네짝다 80이상 남았구요. 블루핸즈 가서 이력보니, 정비도 꼼꼼히 잘했고 점화플러그,점화코일, 앞뒤라이닝, 배터리,엔진오일 다 최근 교환 했네요. 스캐너 찍어보니 이상 없고, 소장님도 중고차를 살려면 이런차를 사와야 한다고 직원들 앞에서 제 안목을 칭찬해 주셔서 으쓱했습니다. 

 가져와서 돈들어간건 블랙박스가 유라이브 뭐시기인데 5년된 제품이라 화질이 너무 구려서 중고나라에서 아이나비 A100 미개봉 제품을 

12만원에 구입해서 어제 부슬 부슬 비맞으며 자가 장착했구요.  운전선 전동시트 스위치가 등받이 내려가는 건 잘되는데 올라오는게 가끔 오작동해서 스위치 아세이 통째로 블루핸즈에서 53700원주고 교환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저렴한것 같아요. 수입차였음 몇십만원 나왔을 듯. 

LF 디젤이나 스포티지를 살까 하다가 디젤 하도 여러대 타서 지겨워져서 가스로 왔는데 모든 것이 다 저렴해서 정말 좋습니다. 

엔진오일도 몇리터 안들어가고, 디젤이 단순 연비로만 보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유지비 포함하면 LPG가 깡패구나 싶네요.

원래 은색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흰색의 비슷한 등급이 250만원이나 비싸서 그냥 은색으로 했습니다. 파썬 없었으면 은색 택시같아서 안했을 텐데 그나마 파썬이 있어서 덜 노티나는 것 같아요. 관리도 쉬울것 같아서 와이프 애들 통학용, 장보기용으로는 훌륭한 것 같네요. 

G4렉스턴이 76000 넣고 고속도로 타고 와서 520키로 인가 탔는데. (새벽에 고성 다녀와서 조금 많이 고.속.도로  평상시 시내주행하면 400~450 탐. )

얘는 만땅 40000원 채우고 고속 타보면 얼마나 나올까 기대됩니다. 

천만원짜리 중고차를 뭐 얼마나 자랑스러워서 올렸겠습니까? 그냥 이런 저런 얘기들 회원님들하고 공유하고 싶어 짬내어서 올려봅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 주시면 아는 내에서 답변 해드릴께요! 

회원님들 모두 안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