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사내연애하다가 헤어지고 1년...
어제 회사사람에게 전남친 결혼소식을 들었어요.
같은팀이였다가 올해1월에 다른 지역으로 부서이동을 했는데 저만 빼고 저희팀사람들에게 결혼문자를 돌렸다네요.
알고보니 저랑 만나기 바로 전에 만나던 전여친이랑 하는거더라구요. 저랑은 10개월만났고 전여친이랑은 2년 만났었어요...
헤어진 중간에 다시 잘 이어질듯말듯 서로 간보며 질질끌다가 결국 끝이 났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결혼소식 들으니까 너무 화나고 슬퍼요ㅠㅠ 나름 전남친 잊으며 행복하게 지냈었는데 소식듣자마자 심장이 쿵하고 무너졌어요ㅠㅠ
만나는동안 행복한일들보다 힘들었던 일들이 훨씬많았는데... 결혼소식 들으니 갑자기 행복했던기억들만 떠올라 힘드네요ㅠㅠ 저랑은 여러가지 상황, 타이밍 모든것이 안맞았어요. 또 사내연애다 보니까 거의 매일매일 함께 지내다보니 오히려 더 잘 부딪혔었던것 같아요.
다 잊을줄 알았는데 그건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았었나봐요....
저 금방 훌훌 털어버릴수 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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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나는 동안 너무 많이 싸워서 헤어지고는 너무 멀쩡했는데...바쁘기도 했구요
결혼했다는 소식을 나중에 알게되고는 먹먹함? 상실감? 이런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더라구요
글쓴님처럼 좋았던 기억이 더 또렷해지고 안좋았던 기억은 흐려져서 더 힘들었었죠
아마 금방 괜찮아 지지는 않을거예요
어떤노래를 들어도 노래가사가 내 얘기 같을거고
전남친은 결혼해서 행복할텐데...아직 나는 왜 이럴까? 이런 생각도 드실거예요
저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렇게 어떤날은 숨을 쉴수 없을만큼 힘들거나
또 어떤날은 견딜만 하거나를 반복하다보면
거짓말처럼 "덜" 생각나는 날이 올거고
돌이켜보면 시간이 그만큼 흘러버려서 익숙해지고 희미해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