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나갔다가 들어왔네요.. 매번 느끼지만 1박2일은 텐트 치고 걷고 하기 바쁘네요.. 헥헥..

그나저나 문득 사진들을 보다가 캠핑 막 시작했을때가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ㅋㅋ

 대략 4년전쯤일려나요.. 집사람이랑  TV보다가 캠핑장면이 나와서

 ' 우리 캠핑이나 한번 해볼래...? ' 라고 말한게 시발점이 됐네요. 그 뒤로부터 집사람이랑 캠포에

왔다갔다 하면서 캠핑시 주의점부터 정독하고..( 첫 캠핑부터 겨울캠핑이라 안 죽을려고..ㅋㅋ ) 텐트를

고르다 보니 한방에 코쿤2로 정했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점점 장비가 쌓여가더군요..

주문한 텐트가 도착하고.. 처음 치는게 나가서 헤맬 것 같아 집사람이 집에서 한번 처 보기로 했습니다.

두둥..............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ㅡㅡ;;;;;;;;;;;  대충 감만 익히고 당시 몰고다녔던 SM5에 다 때려 넣어봅니다..;;

사람인지 짐인지 모를정도로 쑤셔 넣었네요 ㅋㅋㅋㅋㅋ ... 그리고선 헬게이트가 열릳더군요..

겨울이라 손은 얼었지.. 애들이랑 엄마는 나오니 그저 좋아서 주위 놀러댕기고 쉽게 쳐지리라 생각했던 코쿠니는 도무지

형태가 안 잡히더군요.. ... .... 하앍.. .. 시간은 흘러 어느새.. 3시간째....;; 겨우 전실치고 이너치고 정리하고 플라이 덮자...

하는데.. 이건 또 왜이리 애를 먹이는지.. 텐트가 높아서 덮을려니 계속 흘러내리고 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반 넋이 나가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여차저차 해서 그래도 다 쳤습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하루를 보내고 철수 하려는데.. 아뿔사.. 비가옵니다. ㅜㅜ 첨부터 신고식 제대로 합니다.. 대충대충 다 구

겨서 차에 넣을려니..... 그렇습니다.. 차곡차곡 억지로 넣었던짐들이 대충 넣으니 안들어갑니다....

 속으로 생각했지요..

' 씨X 내 다시는 캠핑 오나봐라.....'        

몇번이고 다짐했습니다. 속으로 그렇게 되새김실을 하며 비 맞아가며 다시 정리해서 집으로 도착했네요.. 담날 온몸은 쑤시고

만사 귀찮고.. 집사람은 텐트 말려야 된다며 아파트 구석진데 가서 펴서 말리라고.. ㅋㅋ ㅋㅋ 그 순간 집 나올뻔 했네요.. ㅋㅋ

그렇게 겨울 캠핑을 끝내고 캠핑 성수긴인 봄 캠핑에 나왔습니다.

텐트를 치고 전실에서 음식을 먹자니 답답해서 땡볕에 테이블을 펴고 음식을 먹습니다.. 근데 뭔가 부족한 이 기분...

그렇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들 타프를 쳐서 그 밑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부럽기도 하고

뭔가 혼자 테이블만 펴놓고 먹을려니 뻘쭘하기도 하고 막.. 그렇습니다.. ㅋㅋ 또 검색에 들어갔죠.. 샤사사사삭..

그렇게.. 또 장비가 하나 생겼습니다.. ㅎㅎㅎ 사진 찍으면서도 뭔가 있어보이고.. 뿌듯하고 .. 므흐흐흐.. ...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맨날 혼자 코쿠니를 땀 뻘뻘흘려가며 칠려니 힘들기도하고 번거롭고 그래서 집사람에게

얘기했죠.. 돔텐드가 하나 있어야 겠다고..... 분명히 있어야 될 마땅한 이유를 100가지를 만들어내고 ㅋㅋㅋㅋ 들들 볶았더니

구입승낙이 떨어져서 또 열심히 캠포를 뒤진끝에 주피터2를 들였습니다. 

하아... 신세계였습니다.

 내가 왜 여지껏 저 산 만한 텐트를 미련스럽게 들고  다녔던가.. 하구요 ... 이건 뭐 설치 시간이 코쿤에 비해 반에 반도 안걸리고

무게도 가볍고 차에싣는 부피도 줄어들고.... 면혼방이라 자고 일어났을때 뭔가 쾌적한 느낌도 들고..  집사람도 좋아하더군요 ㅎㅎ

이렇게 구비를 하고 계절에 따라 코쿤썼다 주피터 썼다 하면서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어제 나갔다가 찍었네요.. 그 동안 캠핑용 차도 sm5 에서 스포티지로 갔다가 지금은 i30이랑 BMW5 랑 번갈아

가며 타고 다닙니다.. 주피터로 다닐땐 BM, 코쿤으로 갈땐 i30  이렇게..( i30팔고 산타페로 바꿀까.. 또 생각중..;;;;;)

이것저것 많이도 사보고 버리고 해서 이젠 뭐가 필요하고 뭐가 쓸데없고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만 사야지.. 하다가도 또 어느순간 용품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하지만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에박하나 지르기 위해서 또 검색창을 열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