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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순정 65W Type-C 충전기를 하나 구매하긴 했지만 아시다시피 노트북 충전기는 하나로는 좀 부족하죠.

그리고 어차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한 Type-C 충전이 대세가 되어가는 마당이니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충전기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지금까지는 Anker나 Aukey의 멀티포트 충전기를 이용해왔지만, Aukey는 대응 제품이 아직 없고 Anker는 USB PD 최대 출력이 30W 밖에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여행용으나 써볼까 하는 생각에 좀 가볍게 보이는 샤오미 45W Type-c 충전기를 구매했습니다.

샤오미 공홈 판매가격은 99 RMB(약 17,000원), 공홈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충전기는 전형적인 샤오미 제품 박스입니다. 하얀 바탕에 충전기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구요. 인쇄되어 있는 문구 중 USB-C, 45W가 핵심이죠.

후면에는 제품 스펙이 기재되어 있구요. 프리볼트라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전압 또한 출력이 되기에 꼭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도 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 됩니다.

저는 충전기만 들어있는 걸로 생각을 했는데요. 의외로 1.5m C to C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 제품 설명 제대로 안 본 ㅋㅋㅋㅋㅋ

그 외 설명서가 들어있구요. 케이블은 ZMI에서 29 RMB 별도로 판매하는 케이블과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네요. 그렇다면 데이터 전송 규격은 USB 2.0 케이블입니다.

상단에는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충전을 위한 USB Type-C 포트 하나만 뚫려있구요.

중국 내수용 제품이라 당연히 11자 전기코드를 사용하구요. 우리 나라에서는 당연히 돼지코가 필요하겠죠. 뭐 필요하면 작은 거 하나 꽃아서 가지고 다니면 되니까요. ^^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시력이 1.2가 나오던데 이상하게 맨눈으로는 충전기에 인쇄된 스펙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꼭 사진을 찍어 확대를 해야 보이는 ㅠ.ㅜ

애플을 사랑하는 샤오미의 악세사리 답게 디자인 깔끔하구요, 스펙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99 RMB라는 가격도 그리 나빠보이진 않구요.

생긴게 아무리 멋져도 일을 잘 해야 좋은 악세사리죠! 바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레노버 순정 65W 충전기와 동일하게 idle시에는 약 30W, 동작중에는 최대 45W까지 잘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구요.

혹시나 케이블 특성을 탈까 싶어 아마존에서 구매한 케이블을 하나 연결해보니 이 역시도 잘 인식이 됩니다.

주된 목적이 노트북이지만 스마트폰이 충전이 안 되면 섭하죠. 미맥스2를 연결해보니 퀵차지 3.0으로 인식을 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충전기는 USB PD & 퀵차지 3.0 규격을 같이 탑재를 했다고 봐야겠죠.

노트북에 몇 시간 정도 연결해서 사용을 해봐도 특별히 너무 뜨거워진다거나 하는 증상은 느끼지 못했구요.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어디 꽂아두고 버리고(?) 오는 일만 주의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USB PD가 대중화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이겠지만 충전기를 물색하다보니 너무 비쌉니다.

물론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브랜드 중에서만 고르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 샤오미 충전기 정도가 최저가 수준이더군요.

Dell 충전기 중에도 Type-C에 45W, 99 RMB에 판매되는 제품을 찾긴 했습니다만(국내 델 공홈에는 왜 없을까요) 충전 스펙도 5V와 12V만 표기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무게가 400g 이더라구요. 레노버 순정보단 훨~ 이뻐보이던..... ㅠ.ㅜ

이제는 혹여 멀티포트 충전기로 45W 정도 지원이 되는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충전기에 대한 생각은 접어야 겠습니다. 잘 나오지도 않는 거 찾으려니 스트레스만 받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