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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유행한 '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니까 퀸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비를 점검해 보니까 cd플레이어도 없고 음원을 구해도 제대로 재생해줄 스피커도 없더군요.
몇년동안 음향기기쪽에 신경을 안 쓰다보니 2만원짜리 브리츠 사운드 바 스피커 밖에 없더라구요.
몇년전 오디오가 돈 잡아 먹는 하마임을 확인하고 그 위력에 놀라 손을 뗐는데
그래도 브리츠 사운드 바로 음악을 듣고 싶지는 않아서 구입한 것이 오디오 엔진 a2+입니다.
그러고는 '여기서 그만'을 다짐했죠. 그런데 전에 들었던 음질 수준이 어느 정도는 기억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거기서
멈출수가 없었고 그래서 구입한 것이 psb 알파 b1 스피커와 dac 기능이 있고 100W 출력을 자랑하는 가성비 갑 FX-audio d802c입니다.
psb 알파 b1 스피커는 명성 답게 좋은 소리를 출력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들어보게 된 것이 김광석의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광석씨의 노래가 좋은 음향장비로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합리화 시킨다음 만족할 만한 보컬의 전달력과 해상도를 기준으로 스피커와 앰프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고가의 장비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일단은 고음과 중음의 해상도를 기준으로 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구입한 것이 마란츠 m-cr611 마그낫 에델스타인스피커입니다.
우선 크기를 보면 보조 책상을 포함해서 가로 180 폭이 80정도 되는 제 책상에 딱 알맞은 크기로 다른 북쉘프 스피커보다는 공간배치가 아주 용이하였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저는 명징하다는 표현을 오디오쪽에서 처음 들어보았는데 그 표현이 딱 알맞을 정도로 고음과 중음에서 명쾌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트위터에서 나오는 고음이 귀에 거슬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하루정도 지나자 듣기 좋아졌습니다.
사실 모 사이트에서 구입한 십만원 초반대의 알파 b1과 비슷한 소리가 나면 어쩌나 걱정해서 옛 스피커와 앰프를 그냥 보관하고 있었는데 옛 시스템에 미련을 가질 필요없이 중고로 팔거나 아내 사무실에 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준 이상의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기존의 스피커에서는 가수가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를 객석 중간쯤에서 듣는 느낌이었는데 업그레이드 후에는 가수가 제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그낫 스피커는 작지만 고급스럽고 만듬새가 좋게 느껴졌습니다.
마란츠 스피커는 대부분의 기능이 통합합되어 있고 작은 크기 때문에 데스크 파이를 하기에 최적의 스펙을 갖춘 앰프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진에 보듯이 푸바 2000을 서버로 활용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usb 입력이 없어서 따로 스테레오 잭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장비를 입력할 단자가 다소 모자라다고 느꼈습니다.
가격으로는 이 두 제품을 세트로 파는 사이트에서 구입할 경우 두개의 중고가로 구입한 것보다 조금더 비용이 드는 셈이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이상의 음악을 책상에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의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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