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전이다.
프로야구 KIA는 2023시즌 선발투수 네 명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외인 아도니스 메디나(27), 숀 앤더슨(29)과 양현종(35), 이의리(21)다.
마지막 5선발 자리의 주인은 미정이다.
임기영(30), 김기훈(23), 신인 윤영철(19)이 경쟁 중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무엇보다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세 선수 모두 각각 장점이 있다.
각자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세 명 중 가장 경험이 많다.
2012년 한화의 2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2017년부터 KIA에 몸담았다.
KIA에선 대부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군 통산 9시즌 동안 184경기 739⅓이닝서 41승53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26경기 129⅓이닝서 4승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고전했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20년에 올린 9승(10패 평균자책점 5.15)이다.
김종국 감독은 “(임)기영이는 선발로서 경험이 무척 풍부하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루틴대로 훈련 중이다”고 밝혔다.
좌완 김기훈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0년까지 두 시즌 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첫 시즌 19경기 79⅓이닝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56, 두 번째 시즌 22경기 52이닝서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7에 그쳤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지난해 말 전역해 팀으로 복귀했다.
5경기 8⅔이닝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4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김)기훈이는 상무 시절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경기 준비나 훈련 방식 등이 선발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좌완 윤영철은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슈퍼루키다.
최고 시속 145㎞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을 구사한다.
제구,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는 정말 가능성 있는 선수다.
팀의 기대치가 높다”며 “시범경기까지는 프로선수들에 대한 대응력이 어떤지 확인하려 한다.
결과를 지켜보겠다.
올해 5선발이 안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왼쪽부터 임기영, 김기훈(이상 뉴시스), 윤영철(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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