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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었던 겨울이 가고 이제 슬슬 봄이 다가오나봐요
명성산에 다녀온후 두달하고 열흘만에 드디어 제대로 된 산행
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이대로 풀린다면 저에겐 산행 시즌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번주에도 가려고 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안갔는데 이날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어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이정도에도 안간다면 1년중 내가 산에 갈수있는
날이 얼마나될까 싶은 마음에 집에서 나섰습니다
오늘은 사패산의 거의 모든 코스를 가봤지만 그중에서 아직
못가봤던 원각사에서 넘어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짜잔~~~그리고 산지 두달만에 드디어 개시를 하게되는
애니스톰 입니다ㅎ 이런 중등산화는 처음이라 끈을 질끈메고
집을 나서서 걷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요 꼭 발목에 부목
을 대어놓은듯 너무 불편해서 원래 이런건가 이거 적응하려면
꽤나 애먹겠다 싶었습니다 10분 이상을 가다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끈을 조금 느슨하게 했더니 낫네요
이날 하루만 착용한 후기지만 번거롭긴 하지만 평지나 올라갈
때 내려갈때 끈을 조절해 주는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애니스톰
에 대한 후기는 일단은 아직 적응이 필요해서 오른쪽만 발목
이 등산화 목에 자꾸 쓸리고 중지와 약지 발가락 윗부분이
자꾸 쓸렸습니다 그 부분말고 접지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예전에 캠프라인 트레킹화를 신었었지만 다시금 접해보니
접지력은 정말 하나도 모자랄게 없었습니다 앞으로 발이
적응만 한다면 산에서 미끌릴 일은 없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회룡탐방센터 가기전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꺽어서
직동공원으로 들어서서 호암사 오르는 입구에서 직진하여
배드민턴장을 지나서 배수지에서 왼쪽으로 진입하면 안골
계곡으로 넘어가는 산길이 시작됩니다
바로 약수터가 나오는데 수질검사를 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
시원하게 한잔하고 갑니다ㅎ
본격적인 등산 시작후 제가 좋아하는 딱따구리를 만납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집에서 나서면서도 살짝 설레이는 감정
까지 느꼈는데 바로 딱따구리까지 만나니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멈춰서서 신나게 나무를 쪼아대는 딱따구리를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왼쪽으로 오르면 호암사 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납니다 저는
안골 계곡으로 갈거라 직진합니다
등산로의 얼음은 다 녹았는데 계곡과 그늘진 곳들엔 아직도
얼음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안골폭포도 얼음이 그대로에요
둘레길을 따라서 원각사로 갈겁니다ㅎ
성불사 쪽 포장된 길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진입합니다
딱 한달전 여자친구와 이곳까지만 왔다가 겨울이 다가도록
녹지말라고 응달진곳에 눈사람을 하나씩 만들어놓고 갔었는
데...
흔적도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ㅎ
하지만 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진달래인것 같은데 어서 파릇한 새싹이 뿅
하고 나와서 인사했으면 좋겠네요
이 구간의 둘레길은 구간 이름에서도 유추되듯이 그냥 산길
입니다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 거의 나무 계단길이네요
내려와서 원각사 가기전 볕 좋은 바위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
와 간식을 먹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겨울이 끝나가고 있음을
느낀게 바람이 제법 부는데도 귀도 거의 안아프고 바깥에
나와있는 살들도 시렵다는 느낌이 거의 안들었습니다
지나다 만난 얼음지대를 보고 신나서 들어가 봤습니다
원각사로 오르는 포장길로 들어섰습니다
한 2년은 된듯한 조카가 삼촌 먹으라고 줬던 사탕을 챙겨와서
입에 물었는데 콧물에 코도 막히는데 막대사탕까지 입에 무니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더라고요 조금 먹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다 먹긴했습니다
원각사를 지납니다 2년전 늦봄에 왔을때는 수국이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아직 겨울이라 삭막한 느낌이 드네요
2년전 봄에 여자친구와 밑에 차를 대놓고 이곳 폭포까지만
왔다 갔었습니다 이번엔 멋지게 얼어붙어 있네요
얼음구멍에 점점 다가가서 바라보니 구멍안의 세계가 신비스
러운 느낌이 드네요
이제 날이 풀리니 얼음 덩이들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크기를
보니 밑에 있다가 맞으면 큰일 나겠더라고요
21년 5월달에 왔었던 원각폭포의 모습입니다
상부의 작은 폭포입니다
손을 씻다가 무심코 돌을 치워봤는데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고
있네요 후다닥 사진을 찍고 다시 지붕을 닫아줬습니다
원각사 부터는 거의 바위 너덜길 입니다 사패산 정상에 올라
오늘 지나온 원각사 골짜기 길을 바라봅니다
아까는 커피를 마셨으니 이번엔 포테이토 마차입니다ㅎ
정상부에서 바라보이는 의정부의 젖줄인 홍복저수지와
홍복산 입니다 홍복산은 정상에 부대가 있어서 정상은 못가요
의정부 전지역을 커버하는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가능동과
녹양동만 저 저수지의 물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상상봉 쪽으로 하산하다 제가 좋아하는 능선을 담아봅니다
지금은 대부분이 비탐 지역이어서 제대로 가볼수가 없는
능선입니다
상상봉 가기전 이름모를 봉우리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었습니
다
성불사에서 상상봉 쪽으로 넘어오는 길이 있었네요
상상봉에서 바라보면 항상 사람들이 쉬고있던 마당바위를
처음으로 찿아가 봤습니다 마당 바위에서 바라본 상상봉과
의정부 전경입니다 의정부는 상당히 면적이 작은 곳이에요
하지만 저 좁은곳에 46만명이 밀집해 있습니다 저도 그중의
1인 이고요ㅎ
다시 돌아와 상상봉에 올라 조금전에 간식을 먹었던 봉우리로
넘어가는 해를 감상합니다
상상봉에 있는 날씬한 사람들도 통과할수 없다는 바위입니다
통과하면 바로 낭떠러지라 아마 죽을거에요ㅡㅡ
상상봉 정상 직전을 지키고있는 소나무인데 굳이 안밟아도
지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밟았으면
껍데기는 물론 나무까지 갈려나갔습니다
상상봉의 옆쪽인데 맨위에 바위에 누군가 몇년전에 락카로
뿌린듯한 낙서를 해놨습니다 아주 큰 바위라 암벽등반 장비를
착용하고 매달리지 않는 이상 접근을 할수 없는 위치인데
저렇게 낙서를 해놨네요 암벽등반을 할 정도이면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어찌 저런짓을
해놨는지 볼때마다 어이가 없네요
고어 소재의 가죽 등산화를 처음 신어봐서 이게 정상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처음봤을땐 내 땀이 떨어진건가? 물이 튀었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아나라 투습이 되면서 가죽에
물이 맺힌거네요 이게 정상인건지 등포 회원님들께 질문을
드려봅니다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기분도 좋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저에겐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에 주변만해도 가보고싶은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얼른 파릇한 새싹을 보면서 산행하고
싶네요 사패산의 등산로는 지금은 눈이나 얼음이 전혀 없는데
다른 높은 곳들은 아직 조심해야 될 시기인것 같습니다
등포 회원님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랄께요
또다시 길었던 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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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불량 같습니다 캠라 문의한번 해보세요
저는 같은 증상으로 교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