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남FC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치열한 공방전.
프로축구 성남FC는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7승 9무 9패(승점 30)가 됐다.
부천은 11승 6무 8패(승점 39)를 기록했다.
이기형 성남 감독은 반등의 조건으로 선제골을 꼽았다.
최근 팀의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이 감독은 “그동안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득점을 못 했다.
공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 득점을 터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
팀이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라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반부터 성남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기회를 만들며 골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상대의 실수까지 겹쳤다.
패스를 가로챈 이종호가 크리스에게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타던 성남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 불안이었다.
닐손주니어가 후방에서 넘겨준 패스를 강의빈이 가로채려다 실패했다.
루페타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다음 날카로운 크로스를 건넸고 안재준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꾸준히 찬스를 만들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성욱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실점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끝내 만회 골을 만들어냈다.
부천은 후반 막판 루페타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된 것이 아쉬웠다.
그러다 후반 추가 시간 이의형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루페타는 후반 추가 시간 득점을 또 터뜨렸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역전승의 기회는 놓쳤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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