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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티 레드클라우드 90으로 전천후 잘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토가
"백패킹은 무게와의 싸움이지 부피와의 싸움이 아니다!
쓸데없이 부피한테 시비걸지 말고 무게랑만 싸우자!"
인 관계로... 하계에도 넉넉하고
동계에도 큰 부족함 없이 잘 써왔습니다.
배낭 무게가 2.4kg이라 부피대비 경량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디테일에서 괜찮은 제품입니다.
그런데 몸이 가벼워지고 이동거리가 늘어날수록
경량화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총알 빡씨게 투자해서 경량화하느니,
5만원짜리 살레와침낭 계속 쓰더라도
딴데서 합리적으로 줄여보자!
싶더라구요.
이래저래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불용품들 빼놓기
시작하니,
"60으로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그러다가
동계 당일 산행에도 우모복 등 대충 넉넉하게
구겨넣고 활용할 수 있는 배낭.
제주도 비행기 탈 때 수하물 안 부쳐도 될 배낭.
1키로도 안 되는 초경량 배낭.
그러면서 허리벨트 튼실하고 프레임도 있긴 한 배낭.
그러면서 10만원 초반의 합리적 가격의 배낭.
그라나이트 기어 크라운 60VC를 발견하게 됩니다!
레어템인 오렌지 색상도 잘 뒤져서 찾아내고 ㅋㅋ
(멧돼지놈이 붉은색을 기피한다죠? 크크 +_+)
오자마자 패킹 해봤습니다.
살레와 1800 깔고, 우모바지 우모복 올리고,
인슐 브이랑 아크스토브, 이소한깡 넣고,
버튼 텐트까지 수납 완료!!
롤탑이라 줄줄줄 마니도 올라가네요 ㅋㅋ
근데 아무래도 랜턴, 수저, 기타 잡다한 소품들
수납할 지퍼칸이 없어서 뭔가 좀 아쉽긴 합니다.
캥거루 주머니가 고싸머기어처럼 무진장 컸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정도 퀄이면
나름 대만족합니다 ㅋㅋ
식음료까지 풀패킹해도 10키로밖에 안되네요 +_+
단점은, 롤탑 좌우에 웨빙버클 하나씩, 그리고 앞에 웨빙버클 두개 해서
총 네개의 버클을 채워야 한다는.... 4점식 매우 귀찮네요 ㅎㅎ
위 사진처럼 크로스로 걸어서 버클 하나만 채우고
버클 하나는 풀어서 3점식으로 다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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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하는걸로 ㅋ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