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애매합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1. 헤드셋 무게, 착용감 : 오큘러스 > 바이브
바이브는 헤드셋 자체에 센서가 있어서 무겁고 무게중심이 약간 앞으로 쏠립니다.

2. 룸스케일 센서 성능 : 바이브 > 오큘러스
바이브는 헤드셋 자체에 센서가 있어서인지 플레이하며 센서가 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위치를 잡아줍니다.
오큘러스는 1시간 이상 플레이할 시 오른쪽 터치가 튀는 버그가 있습니다.
배터리를 뺏다 끼면 괜찮아지긴 합니다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수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3. 전용 핸드 컨트롤러 : 오큘러스 > 바이브
오큘러스의 컨트롤러는 극히 최근에 나왔기 때문에 여러 수정과 보완을 거쳐
매우 가볍고 손에 착 달라붙고, 손가락의 움직임을 섬세히 구현합니다.
그러나 바이브도 신형컨트롤러 출시를 몇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신형컨트롤러를 별매하겠죠.

현재로선 오큘러스 컨트롤러는 가벼운 레이피어를 쥔듯한 느낌이고,
바이브는 무게감있는 곤봉을 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검을 들고 적을 내려찍고 두들기는 게임을 하는 경우엔 바이브가 더 몰입감이 넘친다는 평도 있습니다.

4. 화질 및 해상도 : 오큘러스 >= 바이브
화질에 있어서 오큘러스와 바이브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초기엔 오큘러스 쪽이 해상도가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실 오큘러스와 바이브는 같은 해상도의 기기입니다.
바이브쪽에서 멀티샘플링 수치를 높이면 그래픽카드에 부하가 가해지는 만큼 화질이 오큘러스만큼 선명해진다고 하네요.

5. 시야각 : 바이브 > 오큘러스
오큘러스는 시야각이 바이브보다 약간 좁습니다. 렌즈 모양도 다르고요.
시야각은 좁은데 해상도는 같으니 오큘러스는 더 선명해 보이고, 바이브는 덜 선명해 보인다고 하네요.
그러나 바이브의 시야각이 더 넓은 만큼 게임에 더욱 몰입감이 넘친다고 합니다.

6. 지원 컨텐츠의 양 : 오큘러스 > 바이브
오큘러스 측은 페이스북의 막대한 자금력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전용 컨텐츠의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게임 개발에 돈을 지원해주는 대신 일정 시간 동안 자사의 플랫폼에서만 출시할 것을 계약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 상관없이 다양한 우회방법을 사용해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회해서 타사의 컨텐츠를 이용할 경우 최적화가 덜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큘러스로 바이브 게임을 즐길 때는 딱히 그런 문제가 없는데,
바이브로 오큘러스 게임을 즐길 때는 약간씩 최적화가 덜된게 아니냐는 호소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7. 기기 획득 용이성 및 A/S : 바이브 > 오큘러스
바이브는 국내 정식 발매되었기 때문에 A/S 받기도 편하고, 기기를 구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오큘러스의 경우 기기를 구하려면 해외직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기를 받는데 약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며 A/S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오큘러스 터치의 경우 발매 직후부터 품절이 계속되어 오고있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주문 후 제품을 받는데 약 2주 정도가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8. 결론
바이브와 오큘러스는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낫다고 말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전 헤드셋이 편한 것을 가장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오큘러스를 선택했습니다.
바이브에 더 만족하시는 분도 있고 오큘러스에 더 만족하시는 분도 있고 해서,
딱히 둘 중 뭘 추천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리고 오큘러스라고 해서 딱히 착용감이 아주 편한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얼굴 구조가 달라서.
보통 기본 안면 스펀지폼을 떼고 개조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 눈으로 보는 시점이 움직여서
그렇다고 알고 있네요

저도 바이브로 이동 할 때 멀미 좀 나는데
이동 방식 다르게 하면 안납니다

놀랍게도 VR게임들 중 텔레포트 이동방식을 차용한 게임들은 멀미가 전혀 없습니다.
저도 스카이림이나 위쳐3 등을 오래 플레이 못할 정도로 멀미에 약한데,
위에 거론한 게임들을 하면서는 멀미를 전혀 못 느껴 보았네요.

VR게임 중에 멀미가 심한 게임들은,
프로젝트 카스나 유로트럭VR, Thick Air, Redout 등의 레이싱 게임들입니다.
그래서 전 VR로 레이싱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