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6 서울자전거대행진 후기로서

2017 서울자전거대행진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초보자가 초보자의 관점에서 작성하였으니

자전거대행진 참여경험이 있으신 분 및 기타 굇수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눌러 주세요

상급자 라인에 줄 서서 선두 패트롤과 10~20초 정도 거리 유지하면서 찍은 영상입니다.

위와 같이 달렸을 때 스트라바 로그입니다.

막판에 업무차 전화가 와서 상암동 부근에서 선두와 뒤쳐지는 바람에 아예 선두와는 2~3분정도 차이가 벌어졌네요

오늘 같은 구간의 KOM 찍으신 분이 40:38초네요.

1. 상급자 라인에서 출발한 결과 생각보다 정체현상이 크진 않았습니다.

중급이나 초급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급은 나름 쾌적한 느낌입니다.

2. 삼각지(용산전쟁기념관 부근?)까지는 박원순서울시장님을 비롯한 VIP들이 선두에 달리고 그 뒤를 패트롤 자원봉사자들이 따르는 형식이라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항속 15~25 정도로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본격 속도를 내는 구간은 강변북로 진입 이후가 되겠습니다.

오늘 VIP는 박원순 서울시장님, 정세균 의원님, 종로구청장님 정도였습니다.

(중앙일보측 인사와 에어프랑스측 인사도 오긴 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 패트롤과 인솔차량이 속도를 통제해 최고속도는 43정도 찍혔네요.

전체 평균속도는 26.6km, 강변북로 구간 진입 후 평균속도는 32.2km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속도조절을 위해 탄력주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평균 케이던스도 매우 낮게 나옵니다.

4. 상급/중급/초보 어떤 걸 선택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드리자면, 무조건 상급을 추천합니다.

2016들어서 총 323km밖에 안 탄 저같은 초보도 따라갈 수 있을 속도입니다.

※ 참고로 제 솔로잉 평속은 3시간 라이딩했을 때 17km 정도입니다(쉬는시간 미포함시 21.8km)

오히려 상급자 라인에는 라이딩규칙이나 안전의식을 갖춘 동호인들이 많기 때문에 사고위험도 적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급, 초급으로 갈 수록 지그재그 주행, 주행중 대화 등등이 많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단, 일행과 함께 소통하며 샤방샤방 달리고자 하시는 분들은 중급 이하 라인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폰 주행, 일행과 나란히 주행, 브레이크 하나 달린 픽시 등 안전을 의식하지 않는 참가자도 종종 있었습니다.

6. 미리 참가신청을 못 한 분들은 출발지와 좀 떨어진 중간지점에서 따로 합류해도 누가 제지하지는 않습니다.

   참가 기념 티셔츠를 입고 타지 않아도 누가 머라고 안합니다.

   단,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주행하다가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개인이 책임을 져야겠지요. 

   본인때문에 일어난 사고(연쇄추돌로 인한 뒷 차량의 보상까지)에 책임을 질 만한 재력을 갖추셨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7. 진정한 오픈 구간은 강변북로 빠져나온 후 상암동 월드컵경기 주변 길을 달릴 때 입니다. 

  좁아진 길이 넓어지고 언덕이 잠시 나오는데다가 오늘은 역풍까지 불었기 때문에 대열이 많이 분산되었습니다.

8. 본 행사는 아래와 같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1) 그룹라이딩을 경험할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던 분

  2) 차 없는 강변북로를 달려보는 경험을 하고싶으신 분

  3) 펠로톤 안쪽에서 달리는 경험을 하고싶으신 분

  4) 가족, 친구와 함께 샤방샤방 라이딩을 하고싶으신 분(중급 이하 라인을 추천)

9. 본 행사는 아래와 같은 분들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1) 내 앞에 누가 달리는 꼴을 못 보시는 분

  2) 평지무풍 평속 30km 이하는 답답하다 느끼시는 분

  3) 어디서든 승부욕을 느끼시는 분

  4) 브레이크가 두개 달리지 않은 자전거 소유자

마지막으로 잠두봉지하차도를 통과하며 질주할 때

참가자들의 짜릿한 환호성 첨부하며 물러갑니다^^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P.S) BMWORKS 슬림3스티키와 스피드 익스텐더 조합으로 자전거를 거치했는데

체결부위에 진동음이 심하게 들어가네요...ㄷㄷㄷ

가민 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