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2014년부터 타기 시작했으니 벌써 3년차네요..
사실, 엔진은 2014년이 제일 좋았...
점점 엔진이 퇴화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장거리를 제법 많이 타본 랜도너로써
팁을 전해볼려고 합니다.
1. 로드를 처음 구매하시면, 무조건 한달안에 앞뒤 재보지 않고 200km정도의 장거리에 도전하세요. 사실 km에 대한 감각이 없을때 장거리를 타봐야, 이후 km만 보고 겁먹는 현상이 없어집니다.
실패하더라도 분명, km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사라집니다. 이게 더 먼 장거리를 달릴때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전 자전거 타본적이 초등학교때 말고는 거의 없었지만, 3월에 로드사서 극악한 난이도라는 지리산 -200km를 다녀왔었습니다. 컷오프 5분남기고 들어왔었습니다.
업힐이 안되서 획득고도 100m 만에 내려서 다 끌바 했습니다. (끌바만 3-4시간 했었습니다. ) 안될거 아니깐 끌바가 편하더군요. 일단 출발하세요. ! 끌바든 , 기어 다털고 천천히 가든. 길이 보입니다. 이땐 진짜 총체적 난국이었던게,
한손 놓고 물 못마셔서. 내려서 물마시고 갔었습니다. 진짜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 보급!!!!!!! 만 잘하면 잘 달립니다. 이건 만고의 진리입니다.
보급 실패로 랜도때 고생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10분마다 물한모금 30분마다 파워젤, 파워바
는 진짜 필 수 입니다. 일단 출발선에 있으세요.
그게 당신을 장거리의 고수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2. 출발했나요? 그렇다면, 자신의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장거리땐 정말 예상하지 못한 몸의 신호가 옵니다. 무릎부터 시작해서 허리 어깨까지
자신이 불편했던 부분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하셔야합니다. 자전거는 본래 불편하게 달리는 도구가 아닙니다.
편히 빠르게 달리기 위한 도구에요.
간지를 살린다고 , 스템 막 자르고 하지마세요.
600km이상 다녀와보고 장거리에 맞는다 싶으면 그때 잘라도 안늦습니다.
안장높이 , 스템 길이 , 핸들바 길이 , 안장 셋백인지 제로백인지 , 안장 위치까지 꼼꼼하게 기록하세요.
이러한 꼼꼼함이 당신을 부상없는 라이더로 만들것입니다.
3. 장거리에는 기승전 가민입니다.
전 가민 500,510,520, 810,1000
가민 포러너 910xt , 가민 피닉스 3 까지 써봤습니다. 결국 하이엔드 2개만 남았네요.
가민 엣지 1000, 가민 피닉스 3
장거리에선 핸드폰 + 보조배터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 날이 너무 부실땐 화면 밝기를 오히려 켜야하는데, 보조배터리 조차 못버팁니다.
최소한 장거리땐 가민 엣지 500의 코스기능이라도 있는게 아주아주 좋습니다.
제 생각엔 가민 엣지는 500,520,1000중에서 택하는것을 추천합니다.
4. 400km가 넘는 장거리때 파워젤, 아미노산
절대 비추 !!!
랜도너스를 3개월만에 1200시리즈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파워젤은 정말 급할때, 봉크때 아니면 거의 먹질 않았습니다. 분명 파워젤이 흡수가 빨라, 체력방전시에 급속으로 체력을 충전한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계속 액체로 된 파워젤만 흡입하시다가는 나중에 식사시에 아주 애로사항이 꽃이 핍니다.
일명 가스찬다고 하죠?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에 지대한 방해를 받게 되는 셈입니다.
초장거리때는 속도에 대한 감각을 내려놓으셔야 잘 타실수 있습니다.
당장 조금 더 속도를 내는 것보다, 풍경을 즐기고, 식사를 즐기세요.
당신이 달리는 만큼 , 몸은 영양소를 필요로 합니다.
좋은 차에는 좋은 기름이 필요한 것처럼요.
5. 페달링은 각자 맞는 페달링이 있다, 다만
절대 해서는 안되는 페달링이 존재합니다.
바로 온 체중을 다해서 내리찍는 페달링입니다.
특히 이런경우 무릎을 많이 사용하시게 되는데요.
부상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페달링은 끈김없고, 75-100정도의 회전수와 함께 미끄러지듯한 페달링입니다.
6. 바셀린은 장거리에선 신의 한 수 입니다.
특히 자주 쓸리는 사타구니부분에 바셀린을 4시간마다 발라주면, 쓸리는 것을 많이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많이 바르셔야합니다. 진짜 기름때문에 찝찝하다고 느낄정도로요. 그래야 효과가 있습니다.
7. 몇백키로를 달려도 안아픈 안장과 패드바지는 없다. 댄싱없이 600km 이상 ? 어림없다.
말그대로입니다. 600km정도면 최소 실라이딩 시간으로는 20시간이상입니다.
로드의 특성상, 안장과 패드바지만으로는 이 시간을 버텨낼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쿠션은 오랫동안 같은 지속적인 힘이 가해질시 탄성(원래대로 복원대는 성질)을 상당히 잃습니다. 때문에, 체력과 힘이 남았더라도 억지로라도 꾸준히 몸을 일으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8. 카페인 , 초장거리에서 많이 먹으면 독이다.
파워젤에 카페인 든것을 많이들 선택하시는데요, 정말 고카페인입니다. 일일 권장사항을 훌쩍뛰어넘어요.
많이 드시면 심박이 고심박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칼로리와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 집니다.
적당히
드세요.
9. 카본 ? 알루 ? 장거리는 무조건 카본이라고? . 그건 아닌데.
네 장거리에서 카본자전거가 피로에서 이점을 보이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카본만으로 달려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먹고 , 바셀린 잘 바르고 , 댄싱 억지로 해주는 등 꾸준함을 반복하시면, 알루로도 피로적은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란도너스의 p-b-p의 역사는 정말 오래됬으나, 다들 알루와 철자전거로 잘달려왔습니다.
우리는 카본소재의 익숙함때문에 장거리에는 무조건 카본이라는 선입견이 굳으신겁니다.
자전거에 관계없이 달려주시면 됩니다.
10. 자신의 vo2max와 LT값 파악은 무조건 해야한다.
장거리의 기본은 체력배분입니다.
어떤 사람은 vo2max가 30이고 어떤사람은 vo2max가 50입니다.
하지만, vo2max50인 사람은 lt값으로 달려서 1시간만에 퍼졌다면 결국 최종으로 먼저 들어오는 사람은 vo2max 30인 사람입니다.
장거리는 누가 더 빨리 타냐가 아닌, 누가 더 체력배분을 잘하는지 입니다.
자동차도 효율적인 경제속도가 존재하는 것처럼
누구나 경제속도가 있습니다.
바로 LT값이 그 흰트를 주는 것이죠.
LT값으로 달리면 얼마 못달리지만 LT값이하로 달리면 제법 오래 달립니다. 자신의 능력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세요.
11. 타이어는 좋은거 쓰세요.
다른것은 몰라도 타이어는 생명입니다.
안전, 속도, 코너링 접지력 등등
가격에 비하면 너무나 이점이 많습니다.
장거리에서 펑크한번이면 멘붕 터집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장거리 가시면서, 자전거는 천만원대 자전거 타시는분들 많은데요.
타이어에는 투자 안하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
타이어는 무조건 좋은거 써주세요.
기록을 단축할뿐더러, 낙차의 위험또한 크게 줄여줍니다. 피로도 많이 감소하구요. 장거리 마일리지때문에 타이어 저렴하고 질긴거 쓰시는분들 많은데요. 반성하세요.... 진짜 장거리때는 타이어에 돈 아끼지 마세요..
12. 로테이션을 잘 이용하세요.
혼자가 아닌 라이딩이라면 무조건 그룹을 지어 달리세요. 병렬주행하시는 것보다 힘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병렬주행보다 재미는 없겠죠, 신경도 곤두서구요.
하지만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장거리는 체력배분 싸움입니다. 조금의 대화보단 지금 힘을 아끼는게 중요합니다.
병렬주행은 야간에 , 졸음도 쫒고 지루함도 없애며, 병렬을 통한 후미등 확산효과를 노리고 시골 한적한 곳에서 하세요. 야간에는 로테이션보다는 천천히 정속주행과 함께 때로는 병렬주행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시면서 잠을 좀 깨세요.
졸음라이딩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다만 , 야간 국도 라이딩에서는 절대 병렬주행 하시면 안됩니다.
자동차와 라이더 모두에게 아주 큰 위험요소입니다. 조심하세요.
일렬로 달려주세요^^
이상. 로드 3년차 .
자전거 입문 3개월만에 그랜드 랜도너스를 완주하고, 철인 3종 경기 풀코스까지 한해에 끝냈던
운이 아주아주 좋았던 청년의 경험과 노하우 입니다.
지금은 랜도너스보다는 철인 3종경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 아직도 랜도너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ㅎㅎ
취준생이다보니깐, 시간을 길게 가져가야하는 랜도너스는 시간이 잘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철인3종만 하고 있어요 ㅎㅎ
지금 자전거는 2014년 대비
60만원주고 산 오셔스 중고휠 , 가민 벡터말고는 딱히 업글한게 없습니다.
장거리 뛰시다 보면 결국 자전거보단 엔진이구나 하실겁니다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길위에서 자포분들을 보면 좋겠네요.
한번쯤 장거리에 대한 팁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장거리를 뛰시는 모든 라이더께 행운을 빕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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