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를 향해 날리는 시인의 킥
투쟁과 서정의 시를 묶은 김일석의 다섯 번째 시집
“에라이 니기미 조까라마이싱이다”
투쟁과 서정을 묶은 김일석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돈뿌를 향해 힘센 킥을 날리는 김일석 시인은 시로 투쟁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시인은 해킹당해 여러 가입 사이트들이 털렸던 뽐뻐들, 스팸메일과 스팸메시지, 스팸전화에 고통받는 뽐뻐들,
수많은 중국유저들의 페이스북 친추를 받은 뽐뻐들 등 고사장의 황제골프를 향한 욕방과 이익 앞에 내쳐진 사람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인은 시로써 투쟁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반대편이 아닌 이웃임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전한다.
김일석 시인은 이번 시집이 “뽐해킹 사건으로 스트레스 받은 아내가 결국 쓰러지고, 그 고난의 병실을 밤낮으로 지키며 코딱지만 한 전화기 자판
두들기며 쓴 힘겨운 투쟁과 서정을 묶은 것이다. 병원 복도에서 웅크려 자다 작은 소리에 깨어 하릴없이 두들겼던, 새카맣게 탄 기록들.
그런 중에도 마음 깊이 연대했던 순수한 뽐뻐들의 투쟁현장, 가난한 공동체의 상처 깊은 분들께 삼가 이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인은 자본과 권력이 난무하는 뽐뻐들의 투쟁 현장에서 다듬질한 시들을 이번 시집에 아낌없이 펼쳐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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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라라붕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