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샘으로 유명했던 K2 등산화 하이퍼입니다.
조금전에 또 올라왔더라구요.
댓글중에 동네 뒷산용정도로는 아쉽지 않겠죠? 라는 글이 보이길래 글 작성해보았어요,
약 2주전에 갑자기 아버지와 등산약속이 생겼는데, 마땅히 신을만한 신발이 얼마전에 산 스케쳐스뿐이 없어서 상하면 맘아플까 생각하던중
인터넷엔 전부 품절크리고 혹시 몰라 동네 로드샵에 전화해봤는데, 재고있다길래 그냥 5만원에 할인없이 업어왔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2년전에는 그냥 평소에신던 뉴발 890신고 설악산 종주한적이 있는데,(잘 기억안나지만 운행시간 10시간 정도 됐었던것 같네요.)
그 당시에도 그리 큰 불편함은 못느꼇었어요.(이 시점에서 도움안되는 글이라고 판단하실수도 ^^;;)
이번에는 처음으로 등산화에 등산바지까지 갖춰입고 영암에있는 월출산 종주 다녀왔습니다.
6시쯤 조금안되서 출발해서 점심먹고 구경좀하다가 1시넘어 하산했던것같네요.
처음 올라갈때는 일반 런닝화나 운동화에 비해서 굽도 꽤있고 묵직한데 발목까지 단단히 잡아주니까
오히려 돌길 같은곳에서 발바닥이 바닥에 붙으며 꺽이면 발목도 그대로 1자 유지해주면서 다리가 꺽이다보니
중심잡기가 일반 운동화보다 힘든면은 있었습니다.(설명이 좀 어렵네요;;)
한 30분 넘어가면서 부터는 꽤 적응되서 괜찮았고 안정감 있었어요.
제가 등산화는 처음신어 본거라 접지력이 이정도면 다른 등산화에 비해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월출산도 거의 완벽한 바위산이라고 보시면되는데, 상당한 내리막바위에서도 미끄러지거나 불편한적이 없었네요.
(미끄러지는 느낌이 한,두번 들긴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기분탓이었던것같아요.)
일단 가격은 별상관없겠지만 출고가 26만대에 나름 중등산화 인듯한데, 너무 저평가되는글들이 보이는것같아 아쉬운맘에 글적었네요.
개인적으로 아라곤 팔라딘처럼 확실한 중등산화 컨셉으로가면 입문자에게는 중량이나 단단함이 오히려 부담일듯해요.
그리고 걱정하시는것처럼 클론걱정은 아직 안하셔도될것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완전 초기라그런지 몰라도 한 분도 하이퍼 신은적 본적없었고,
수량이 얼마나 풀렸는지는 몰라도 길가다가 헤스티아,스케쳐스,쏘로굿 만날정도로 많을 일은 절대없을 것같아요.
제가 등산을 많이한편이 아니라 전문적인 리뷰는 못 해드리더라도, 동네 뒷산급 신발은 절대로 아닌것같습니다. ^^;;
그리고 처음 샀을때 재미로 한번 물에 발목끝까지 푹 담가봤는데, 방수되는거 보고나니 저에겐 등산화보단 비오는날 신발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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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봐서 발수력 떨어지면 그때 발수코팅 한번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