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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구두 브랜드인 로크입니다. 그중에서도 윙팁모델인 buckingham을 한동안 신어본 소감을 적을께요.
우선, 공식 홈페이지에 보이는 모양보다 실제로 보면 약간 더 얄쌍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슈트리는 다른 구두꺼를 넣어놨습니다.) 그렇다고 날티나는 정도로 얄쌍하지 않고, 딱 보기에 적당한 정도죠. 그래서 실제로 봤을때 좀더 이뻐보이는 구두가 이 구두입니다.
좀더 옆에서 찍어본 사진인데요, 보시면 발등높이가 그리 낮지 않아서 발등이 높으신 분들도 무리없이 신기 좋습니다.
그리고 가죽도 쫀쫀한게 주름이 잘안가서 좋았습니다. 만져보면 뭔가 찰진느낌이 좋아요 ㅎㅎ
앞부분 브로그 디테일입니다. 적당한 정도의 펀칭이 들어가 있네요
실제로 신어보면서 느낀점은, 국내브랜드 금강제화 같은건 구두가 가죽질이 안좋아서 잘 늘어나는 반면에 로크는 별로 그런거 없이 탄탄하게 유지되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바닥도 홍창이라서 발에 땀도 덜차고요. 하지만 홍창바닥의 단점인 미끄러움은 조심해야겠습니다. 물걸레질한 맨질맨질한 돌바닥 같은데서는 정말 크게 다칠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무게감도 묵직해서 맘에듭니다. 국내 수제화 어쩌구 하는 구두들은 무게도 너무 가볍고, 특히 뒷굽부분이 걸을때마다 싸구려 재료란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경박하게 나는데 이 구두는 그런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구두는 영국구두만 계속 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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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용으로 쓰기엔 내구도가 안좋고 미끄러운걸로 아는데요...
저도 홍창 하나 있긴한데 지하철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질뻔한뒤로 잘 안신게 되더라구요...
물론 비브람솔이나 다이나이트 달고 나오는 구두도 있지만 홍창이 훨씬 많으니까요.
그리고 내구성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고무창에 비하면 빨리 닳지만 홍창이라고 가죽이 금방 다 닳아서 못신는 그런경우는 없더라고요.
단지, 지하철 돌바닥은 정말 주의해야 하긴 합니다. 허리나가죠..잘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