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2022시즌 시범경기 첫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플로리다주)|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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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13년 메이저리그(ML)에 입문한 류현진은 한국인 해외파로 수많은 이정표 기록을 세웠다.
올스타게임 선발,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 월드시리즈(WS) 선발투수 등. 올해 또 하나의 이정표 기록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두 팀 WS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이미 WS마운드를 선발로 밟은 바 있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WS무대를 밟은 투수는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 류현진 등 3명뿐이다.
류현진만이 유일하게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프시즌 전력보강으로 강력한 WS진출 후보로 떠올랐다.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AL 동부지구에서 가장 경계할 팀으로 토론토를 꼽았을 정도로 전력 업그레이드가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에도 1승이 부족해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MVP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LA 다저스로 영입된 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발표한 2022시즌 WS진출 확률을 보면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순으로 예상했다.
MLB 네트워크 진행자 로버트 플로레스는 AL의 WS 진출 영순위로 토론토를 점쳤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홀로 힘으로는 팀을 WS 무대에 진출시킬 수 없다.
그러나 토론토는 사이영상 좌완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가 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났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더 강화했다.
우완 케빈 가우스민과 좌완 기구치 유세이를 FA로 영입해 완벽한 5인 체제를 구축했다.
우완 3, 좌완 2명으로 좌우 균형을 맞췄다.
피칭스타일도 빠른볼 투수와 류현진같은 완급조절 스타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3루수에 공수를 갖춘 맷 채프먼을 데려와 화룡정점을 찍었다.
공격은 이미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셋 등 3명이 100타점 이상을 작성한 클러치 히터들이다.
토론토의 취약 포인트는 수비와 불펜이다.
그러나 수비는 골드글러브 수상자 채프먼 영입으로 앵커를 구축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지난해 90개의 실책으로 MLB 평균 88개보다 2개 많았다.
불펜은 선발 평균자책점 3.79(MLB 6위)에 비해 다소 처진 4.08(16위)을 기록했다.
마무리 조던 로마노(23세이브 2.14)의 기량이 경험이 붙으면서 안정돼 올해 정상급 마무리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의 과감한 투자로 모든 준비는 마친 셈이다.
부상자를 줄이는 게 결국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관건이다.
토론토는 1992, 1993년 2년 연속 WS정상을 차지한 뒤 옥토버 클래식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9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토론토 동료들과 베테랑 류현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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