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단명료하게 요지만 말씀 드릴게요.
HP 제품이 아니라 HP코리아 제품 산걸 후회해요.
왜냐면 아무리 서비스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라도 기업 이름에 코리아가 붙으면
그때부턴 따로 봐야합니다. 헬적화 된 다른 기업이에요. 전형적인 헬조선식 업체 대응이 있거든요.
오늘도 대구에 어떤분이 기아자동차에서 쏘렌토를 샀는데 보니 조수석에 안전벨트가
없더래요. 기분 나쁘잖아요. 완성이 안된차 산거같고 남들하고 똑같은 돈주고 나만
이상한 차 받은거 같고. 교환해주거나 환불 요청했더니 판매한 대리점에서 그냥 안전벨트
무상수리해주는선에서 합의보면 안되냐 했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만 따지면 안전벨트 수리받고
안전상에 문제없으면 다른차랑 다른점 없는건 똑같죠. 하지만 업체들이 그걸 생각안해요.
그 소비자의 기분. 제품 아무 문제 없게 고쳐줘도 이제 그 소비자에게 그 차는 남들과 똑같은 차가 아닌거에요.
소비자가 그 차에 안전벨트가 없는걸 본 순간 그 차는 불량인거에요. 다른 문제 전혀 없었고 문제 있던
부분만 수리해서 다른 차와 똑같아져도 이미 돌이킬수 없는거에요. 그 소비자한테 이 차는 하자인거에요.
기사는 이렇게 끝나요.
"이에 대해 김씨에게 차량을 판매한 직원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직원 A씨는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라며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102453 <- 관련기사 링크
사설이 길었네요. 제가 이렇게 긴 사례를 자세히 소개한 이유는 저도 HP 노트북을 사고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1년이 안됐네요. 스펙터13 나오자마자 며칠 있다 샀으니까요. 정확히는 2016년 7월 7일 지마켓에서
결제했고요. 정확한 모델명은 HP 스펙터 13 v026tu이고요 소비자가 1,699,000원이네요. 물론 할인같은거 없었고요.
한동안 잘 썼습니다. 2016년 9월말에 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가 있기전까지는요.
2016년 9월 26일 월요일에 출근하여 노트북을 켰더니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안녕하세요"에 해당하는 다양한 언어가 떴다 사라지고 잠시 대기화면을
보여주더니 바탕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전 그런가보다하고 평소처럼 노트북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1메가도 안되는 문서파일 하나 전달 할 일이 있어 USB 허브에 USB 메모리를 꽂았습니다.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바로 직감적으로 뭔가 문제가 생긴거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USB 메모리가 문젠가 싶어 다른 노트북에 꽂아봤더니 정상실행 됩니다. 다시 제 노트북에 꽂아보니 묵묵부답.
USB 인터페이스가 먹통이 된거에요.
윈도우 업데이트가 문제가 된건지 HP 스펙터 하드웨어 자체에 문제가 생긴거지 모릅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문제 얘기하고 거기 엔지니어가 원격연결해서
이틀동안 제 노트북 봤습니다. 결국은 문제 원인을 발견못하더라고요. 이번엔 다시 HP코리아 서비스센터
전화했더니 다음날 서비스 기사 와서 부팅디스크로 부팅해보더니 이걸로 되는거 보니 하드웨어 문제 아니라며
초기화를 권유. 초기화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 뭐합니까. 윈도우10은 자동 업데이튼데.
일주일 후 다시 업데이트 되고 USB 인터페이스 다시 먹통.
제 주장의 요지는 이겁니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이어도 안되는건 지금 이 노트북 자체인데
HP코리아의 대응은 너무 성의 없었고 무책임했다는겁니다.
심지어 윈도우 업데이트만의 문제인지 노트북 자체의 문제도 결합된 복합적인 문제인지 확실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소비자상담실에 전화해서 마구 어필했더니 전에 보냈던 그 기사를 또 보내더군요.
그리고 하는 소리가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하니 노트북을 뜯겠다더군요. 약 170만원을 주고 산, 산지 두달 된
노트북을 밑장을 뜯겠다는겁니다. 저는 제 과실이면 모를까 그런건 전혀 없고 어쨌든 현재 노트북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이니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고 문제 노트북을 가져가 원인을 밝히기위해 찜쪄먹건 튀겨먹건
회쳐 먹건 알아서 하라는 요지로 얘기했더니 완전 고압적인 태도로 교환이나 환불은 안된다는 원칙적인
얘기만 하는겁니다. 여기서 제가 제일 화가 났던 부분은 원인이 윈도우 문제이건 노트북 하드웨어 문제이건
아니면 둘이 결합된 복합적인 문제이건 피해를 보고 있는건 돈을 주고 산 소비자인 저라는겁니다.
노트북을 판 HP코리아도 이상한 업데이트를 한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으려고 했습니다.
그저 우리는 교환이나 환불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약관에 나와있습니다라거나 구입한지 두 달이 지났으니
교환이나 환불이 안된다는 원칙적인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겁니다. 특히 HP코리아 같은 경우 소비자상담실이라고
있었는데 거기 실장이 제가 볼땐 몸빵 같은 존재라고 느껴졌습니다. 저같은 소비자들이 정당한 항의를 할때
소비자들의 정당한 항의와 짜증과 볼멘 소리를 대신 듣고 대답은 회사 입장만 기계적으로 대답하면서
월급받는 몸빵말입니다. 소비자상담실이라는 본질에 맞는 정당한 항의를 들으려는 자세가 안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HP코리아에 가장 실망한 부분이 이거에요. 진정성 없음.
비슷한 가격대의 LG나 삼성의 노트북을 샀으면 제가 이런 취급을 받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일단 이렇게 전화로만 떼우지 않았겠죠.
전국에 서비스센터가 몇개고 그 서비스센터에 교육 잘받은 직원들이 몇명인데요.
전 왜 사람들이 전자제품을 국내 대기업 제품 쓰라고 하는지 이번에 뼈져리게 알았습니다.
현재 저는 울며 겨자먹기로 아직도 스펙터를 쓰고 있습니다. 양심상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을
중고로 팔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갖다버릴수도 없구요.
그 USB 먹통 되는 문제는 문제가 있고나서 약 한달 후 윈도우 부분 업데이트가 또 있었거든요?
그 업데이트가 있고나서 사라졌습니다. 어쨌든 명백한 사실은 전 그 한달동안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산지 두달 된 170만원짜리 노트북으로요.
뭐 전자제품 문제 있을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버그 있을수 있구요.
문제 있다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그 대응과정에 문제제기를 하는겁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 전형적인 대한민국 기업 문화 말입니다.
팔았으면 그만이라는 이 천박한 태도말입니다.
전 앞으로 절대로 HP코리아 제품은 사지 않을것이며 주변에서 HP 제품을 고려한다면
제 사례를 얘기하며 말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품에 문제가 생겨 hp코리아
서비스센터와 겪으며 생긴 경험때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 연남동에서 한 영화제작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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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그렇다면 hp측에서 발빠르게 마소와 소통을 하던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내놓던지 해야하는데 나몰라라니..
동북아시아 변방에 시장작고 휴전중인 국가라서 시장자체를 무시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전자제품, 특히 컴퓨터 관련 제품들 우리나라 사람들 관심 많고 구매도 많이 하는데 이래저래 무시당해요.
국내 대기업 제품들은 서비스가 좋으니깐 선택하고 싶지만.. 정말 허무맹랑한 가격에 항상 반쪽짜리 완성도 제품 판매하니
이것조차도 차선책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죠..
소비자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하는분들 뚝배기 함 까보고 싶으니 그런말씀 하지 말았으면 해요.
이 모든것이 정경유착에서 비롯된 잘못된 기업우선주의 환경 때문에 그런것이죠.
진짜 투표 잘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