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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컴 한대를 업글하면서 Intel Core i5 12400과 MSI MEG Z690I 유니파이를 조합하여 시스템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이 해괴 망측한 조합에 의문을 가지질 분들이 계실지 싶어 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인텔 12세대 기반의 ITX 메인보드가 필요했고,
다른 ITX 보드 중 특별히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보드도 없었거니와 MSI 보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Z690I 유니파이를 우선 선택하게 되었구요.
실 사용하게 될 CPU를 아직 고르지 못한 상태에서 (아마도 12700K) 기존에 쓰던 12400을 Z690과 조합했을 때 램오버 같은 부분도 궁금해서 임시로 이런 조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GTX 650Ti까지 넣어서 더 괴랄한 조합이 될뻔 하였으나, (글카 존버 중)
이 Z690I 유니파이에서는 GTX 650Ti를 넣으면 CSM 부팅으로 선택을 하더라도 부팅 Failure가 뜨면서 부팅이 되지 않았기에 다른 컴의 GTX 1060을 떼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MSI의 다른 보드 (B450, B550)에서는 CSM 모드 적용 시 650Ti 사용에 문제가 없었는데 Z690I 유니파이는 뭔가 다른 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Intel 12400
MB: MSI MEG Z690I 유니파이
MEM: 에센코어 KLEVV DDR5-4800 CL40 16+16GB (일명 흑금치)
VGA: 조탁 GTX 1060 3G
CPU 쿨러: 팔라딘 400
SSD: 파이어쿠다 530 2TB
파워: 마이크로닉스 퍼포먼스II 125 700W 80Plus Gold
케이스: 아이구주 M-CUBE
제품 박스 및 언박싱 모습입니다.
상급 보드답게 부속품이 다양합니다.
참고로 CPU 가이드 밑에 종이 와셔는 설치하였습니다.
기존까지 B660M 박격포에서 12400을 사용해왔고 CPU를 분리했을 때 써멀 분포에 문제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으나, 세간에 떠도는? 장력 이슈 상 뭔가 하는게 나을것 같아 종이와셔를 끼우고 가이드를 재조립했습니다.
M2는 총 3개를 끼울 수 있고, 앞면의 경우 M2 SSD를 2층으로 설치할 수 있는 구조이되 메인보드 뒷면에 1개를 추가 설치하는 구조입니다.
KLEVV 흑금치가 단면이라 뒤쪽이 칠판처럼 반들반들한 평면이고 분필로 뭘 적어도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모양새가 심심한데 방열판을 미리 살껄 그랬습니다.
ITX 보드이다보니 공랭 사용 시 쿨러에 따라 간섭이 있어 보입니다.
이후 CPU 교체 시 U12A나 기타 공랭쿨러를 고려 중인데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PC 설치 위치나 구조 상 아이구주의 M-CUBE 케이스를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M-ATX 보드를 썼고 ITX보드를 설치하니 케이스 측면의 공간이 더 생겨서 하단 쿨링팬 같은 것도 추가할 수 있어 보입니다.
(기존에는 B660M 박격포였는데, 메인보드 점퍼 단자 같은게 걸려서 케이스 하단 팬 설치가 불가능 했었습니다.)
조립 후 CMOS는 정상 진입하였습니다.
부팅 간 검은 배경에 MSI의 용가리 로고가 뜨는데 여태 봐온 MSI 부팅 마크들보다 훨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B550 게이밍엣지나 토마호크의 부팅 마크는 개인적으로 별로였더랬습니다)
DDR5 4800은 기본적으로 잡혀있고 케이스 뚜껑닫은 상태에서 CPU 온도는 24~30 정도로 정상이며, CPU 전력제한은 최대값으로 자동 적용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부팅은 문제없이 되었고, 이후 메모리 오버를 적용하였습니다.
클레브 흑금치가 하이닉스 모듈을 사용하고 오버폭이 괜찮다고 하여 구매하였고 일단 시중의 XMP 수준으로 타이밍을 대략 맞추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최초에는 6200 CL40과 6400 CL40 정도를 랩전압 1.35V에서 넣었을 때 부팅은 되었고 TM5A 테스트 간 온도를 50도 이하로 유지는 했으나 온도가 60도 이상 한번 튀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온도가 맘에 걸려서 일단 놀고 있던 커세어의 램쿨러를 꺼내서 임시 배치 하고 추가 테스트 하였습니다.
공간 제약 상 커세어 램쿨러를 정석대로 설치할 수는 없었고, 별도의 방열판이나 스팟쿨러는 추후 배치하되 우선 이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6400Mhz, 1.4V에서 CL32-39-39는 쉽게 들어갔고 TM5A 10주기까지는 통과하였으며 온도는 46도 정도 아래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네요.
생활 패턴 상 세밀한 타이밍 조정이나 안정화는 어려워 보이고 일단 램쿨링 방법이 확정될 때까지는 조심히? 컴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실사용에서 온도가 높게 튈 일은 없을 거 같네요.
램오버 상태에서 CPU-Z나 시네벤치, 3D마크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오버 전 CPU-Z 상태입니다.
아래는 램 오버 후 상태입니다.
램 오버 후 CPU-Z 벤치, 시네벤치, 3D마크 타임스파이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CPU-Z (1.99) : 싱글 667.9, 멀티 4975.9
- 시네벤치 (R23) : 싱글 1683, 멀티 12327
- 3D마크 타임스파이: 총 4072, 그래픽 3683, CPU 10153
현재 DDR5 XMP 메모리들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인데 KLEVV DDR5는 가성비가 비교적 좋은 것 같습니다.
Z690I 유니파이가 오버 잘되는 보드이다보니 CPU까지 상위 모델로 바꾸면 현재보다 좀 더 효과적인 세팅을 고민할 수 있어 보입니다.
고급진 외형과 기능들, 오버폭 등을 보았을 때 탑티어의 ITX 보드이고, MSI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Z690I 유니파이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가성비 좋은 SFF 시스템 유저를 위해 H610, B660 같은 칩셋 기반의 ITX 보드가 나온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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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네요.
ddr5에선 non-k도 램오버가 되는군요.
의외로 조합 좋아보이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