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 식사자리에서 후쿠시마 얘기가 나왔는데, 장모님께서 듣기가 거북하셨던지 갑자기 이재명 욕을 하시더군요.
국가를 운영할 권력과 책임을 가진건 윤석렬과 국짐인데, 뜬금없이 민주당과 이재명을 욕하는 분들의 심리는 뭘까요?
윤석렬과 국짐이 잘한다고, 그래서 나는 지지한다고 말하기가 차마 궁색하고 챙피해서입니다.
이때, 이재명이 뭘 잘못했냐고 반문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애당초 뭘 잘못했는지 모르시기 때문이죠
슬기로운 방법은 공통의 적인 '일본정부과 도쿄전력'을 같이 욕하고 끝냅니다. (고부간 갈등해결은 막장 드라마 보면서 같이 욕하는거죠)
그러고 나면, '누가 일본에 항의하는지, 누가 일본편을 드는지'는, 구지 애쓰지 않아도 뉴스를 통해 저절로 알게되십니다.
'수박짓 한놈은 도저히 못찍겠다 VS 국짐을 떨구는게 우선이니, 할수 없이 찍어야한다.'
이 프레임이 저들이 원하는 프레임인데, 김종민에 포커스를 두면 여기에 걸려들게 됩니다.
류재화에 포커스를 두면 김종민은 이용해 먹을 대상일 뿐입니다. (영국이 전통적으로 가장 잘하던 짓)
일단 김종민을 이용해서 류재화를 떨군다음, 절대 복당시키지 않으면 빅엿으로 충분히 복수할 수 있습니다.
금빼찌를 단다 한들, 김종민은 두가지 선택지에 서게 될 건데,
지리멸렬한 이준석을 따라 다니다 국짐으로 흘러갈 것인가? 아니면 무소속으로 남을 것인가?
왕따가 된 미운오리새끼 김종민은 그간의 지지자들에게는 개무시와 경멸을 받고, 민주당이라는 담장이 없기에 늘 캐비넷의 공포에 시달릴겁니다.
수박짓의 댓가로 고작 집으로 보내는 것 보다, 비참한 신세로 연명하면서 두고두고 반면교사로 삼게 만드는 게 더 통쾌하지 않을까요?
(고대의 형벌중, '추방형'이 무거운 형벌이었던 이유입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전략투표의 DNA가 세겨진 민족입니다.
- 이 글은 정답을 알면서도 심리적인 갈등을 겪는 지역구 주민들을 위로할 목적으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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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금배지를 가지고 온다는데 환영하겠지요.
끊임없이 조롱하고, 배척해서 국힘에 가버릴수도 있는데 여당 좋은일을 시킬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이번 총선 민주당후보에 비명계도 꽤 있습니다.
비명횡사가 성립될 수 없는 이유이지요.
범 민주진영의 승리로 가려면, 김종민도 끌어안지는 못하더라도 배척하면 안되겠지요.
수박 복수가 정권 심판보다 우선순위에 있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김종민을 끌어안을 것인지 말것인지는, 이후 김종민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면죄부는 나중에 고민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종민의 주가를 우리가 벌써부터 올려줄 이유는 없는 것이죠)
김종민이 국짐에 갈것을 전제로 하면, 결국 투표를 포기하라는 것인데
투표를 포기하라는 것이 대안이 될수없기에, 주적을 먼저 제거한 뒤 고민해보자는 애기입니다.
저는 이언주를 당원들이 완전히 용서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용산과 싸우지 않는 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그간의 공로를 참작하여 한번 더 기회를 줘보자는 뜻인것 같거든요.
김종민도 아주 꼴통은 아니기 때문에, 국짐에서도 적응하기 힘들겁니다.
@도로시짱
수박짓의 댓가로 고작 집으로 보내는 것 보다, 비참한 신세로 연명하면서 두고두고 반면교사로 삼게 만드는 게 더 통쾌하지 않을까요?
이게 글의 핵심 요지로 보여 제 의견을 쓴겁니다.
김종민이 국짐으로 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지 않아야한다는게 제 의견의 핵심이구요.
글쓴이 분의 시나리오대로 됐을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겁니다.
국짐으로 갈 것이라 전제 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투표를 포기하자는것도 아니구요.
글쓴이분의 글의 요지와 댓글의 요지가 다른거 같네요.
댓글의 내용은 찬성합니다.
@천화수 앞선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사실 이글은, 답을 알면서도 심리적으로 갈등하는 분들을 위해 위안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서요^^
(류재희가 되면 그 지역에서 정권심판의 대의명분을 날리는게 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