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 국민은행 선수들이 지난 1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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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완주를 향한 대비를 마쳤다.
WKBL은 오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국민은행과 경기부터 리그를 재개한다.
그동안 WKBL은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으로 약 한 달간 긴 휴식기를 가졌다.
마지막 6라운드만 남겨둔 상황이지만, 리그 완주까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여자농구계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상황이다.
WKBL은 4월 말까지 리그 종료를 목표로 삼고, 휴식기 동안 대책을 마련했다.
9일 현재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4만 2446명을 기록했다.
기존 변이 바이러스와 달리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오미크론은 프로 스포츠도 덮쳤다.
여자 프로 배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다.
경기 일정이 계속 미뤄진다면 포스트시즌을 축소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악의 경우 리그 조기 종료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도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훈련을 중단하거나, 예정됐던 상대 팀과 연습경기도 취소하는 일이 빈번하다.
WKBL도 남일 같지 않다.
휴식기 동안 퓨처스리그를 운영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아산 우리은행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사무국은 선수단 안전을 위해 경기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한차례 홍역을 치른 탓에 더욱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
반드시 4월까지 리그를 종료한다는 목표로, 최대한 코로나19와 맞서겠다는 각오다.
이미 시즌 시작 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오미크론 대응책도 추가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각 구단은 매 경기 당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7시간 전까지 연맹에 경기 가능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엔트리 기준 9명 이상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면, 정상 진행이 가능하다.
구단에서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면, 연맹도 적극 고려해 대응을 마련할 계획이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한다.
WKBL은 매일 한 경기씩 치렀지만, 취소 경기를 포함해 하루 2~3경기도 팁오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경기 종료 후 악수 대신 간단한 묵례만 나누기로 했다.
일단 WKBL은 리그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려 한다.
4월 말까지 플레이오프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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