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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닌 회사 벌써 5년 좀 되어가는데
입사 초기에 이런 일이 있었음
관리팀이라 개인경비 정산해서 문서로 상신하는걸 하는데
우리 부서 전체 (총 40명 정도) 의 계좌가 적힌 파일이 있음
현장 직원분이 계시는데, 그 분꺼 정산해드릴 때
거기 파일에 적힌 계좌를 적어서 문서를 올림
근데 입금날이 지나도 돈이 안들어왔다는 거임
나는 "???" 가 됨
그 분 께 문서올린 파일 보여드리며 (참고로 수신참조는 부서전체 걸어놓음)
여기 계좌로 보내드렸다고 했음
그거 압류 계좌래
나는 "???" 가 됨
사회 초년생이라 압류 계좌 뜻도 잘 몰랐음
한 마디로 여기 들어간 돈은 뺄 수 없다는 거임
그래서 나보고 어떡할거냐고 하심
개인적으로 억울했음
친한 현장직 형님 두 분한테 가서 물어봄
내 잘못이래, 나보고 변상하는게 맞대
계좌 확인도 안하고 올리는게 맞냐고 뭐라하심
나는 "???" 가 됨
결국 내가 개인경비 정산금액에 반을 드리는걸로 되서 끝남
갑자기 다시 생각났지만
아직 이해가 안됨
그 계좌가 적힌 파일은 이전 근무자가 모아서 작성해놓은거임
그 때, 디게 억울했는데
형님들 반응이 더 의아하고 좀 실망스러웠음
나보고 계좌 확인도 안하고 올리는게 맞냐고 하더라고
그럼 개인경비 정산할 때마다 '혹시 계좌 압류당하신거 아니죠?'
하고 매 순간마다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하나 현타가 왔었음
지금은 걍 닥치고 급여계좌에다가 보내라고 적어놓음
세 줄 요약
1. 남의 거, 개인경비 정산해드렸는데 알고보니 압류계좌임
2. 친한 회사 형한테 물어보니 나보고 변상하라 함
3. 반절 변상함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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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콩가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