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여러 기능 중 집에서 TV 리모컨 처럼 쓰는 것이 참 유용했었는데..

삼성은 원가절감 때문인지 IR 센서를 빼버린 지 오래되어, 노트3을 오래오래 써왔습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노트7 때 바꿔봤다 실패하고) S8+를 예판 때 질렀습니다.

수많은 기능 중.. 저한테는 소중한 TV 리모컨 대용 및 TV에 화면 출력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마눌님이나 아이들이 리모컨 안 줄 때, 리모컨 잠깐 행방불명 시

-지방이라.. TV에서 전국방송 안 나오고 지방방송 나올 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위 3가지 앱으로 TV와 관계를 맺습니다.

우선 ITPV를 보고 있어서.. 채널을 바꿀 때는 ITPV 앱을 이용합니다. (SKB라 "B tv 플러스" 앱)

단, 이런 앱의 단점은 IPTV의 음성신호를 (음질이 더 좋으므로) TV와 디지털로 연결을 하는데..

그러면 TV에서 볼륨을 담당하므로, IPTV의 볼륨 버튼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채널 선택, 프로그램 검색/예약 등의 기능은 원래 리모컨보다 더 편하고요..)

TV가 삼성거니까 TV 볼륨도 조절 가능하지 않을까해서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우선 "삼성 Connect" 앱

아마 IoT 시대를 대비해 준비한 앱 같습니다.

집에 똑똑한 가전은 TV 밖에 없어서.. TV만 뜨네요 ;;; (아직 전원 on/off까지는 불가능합니다.)

TV를 켜면 금방 잘 찾아줍니다.

처음 연결시에는 위와 같이 TV에 뜨는 핀 번호를 입력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연결시 끊어졌다 (어디 갔다 왔다가 ㄷㄷㄷ) 다시 연결하려면 또 핀 번호를 입력해줘야 합니다.ㅠ.ㅠ..

(보안을 위한 것이겠지만.. 귀찮음)

연결이 되면, 위와 같은 실제 TV 리모컨과 똑같이 생긴 리모컨 기능이 나옵니다.

이제야 TV 볼륨도 조절이 되네요 ㄷㄷㄷ

아래로 내려보니.. "휴대전화에서 TV 보기"란 기능이 못보던 기능 같습니다.

("휴대전화에서 TV 소리 재생" 기능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잭 달린 IPTV 리모컨처럼..)

휴대폰 화면에 TV 화면 그대로 똑같이 보여집니다. (화질도 매우 좋음 ㄷㄷㄷ)

다만, 저작권 보호 때문인지 화면캡춰 기능은 막히네요.

다음은.. "Smart View" 앱입니다.

삼성connect와 비슷한 기능일 것 같은데.. 뭔가 조금은 다릅니다 ;;;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음악을 간단하게 TV에서 볼 수 있고,

아래에 TV 리모컨 기능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삼성connect 것보다 후지지만, 주요 기능은 다 있습니다. 볼륨도 잘 되고요..

이 앱의 장점은 처음에 한번 연결하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볼륨 필요할 때는 이 앱을 사용합니다.)

이 기능으로 동영상을 보면.. 화면 미러링과는 다르게 TV로 영상을 보면서,

휴대폰에서는 자유롭게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셋톱박스 안 쓰는 공중파나 케이블을 본다면.. 삼성 아무 앱 하나로 100% 리모컨 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 셋톱박스를 쓰기 때문에 채널, 볼륨을 각각 2개의 앱을 왔다갔다하며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도.. IR센서 없이 리모컨의 기능을 100% 구현은 가능해서 만족합니다 ;;;

다음은.. TV로 영상 출력 버튼이 자체 지원되는 앱들

유튜브는 아주 편하게 잘 됩니다. 영상 출력 시켜놓고 딴 짓 가능하고요..

공중파 방송 때문에 가끔 Pooq 앱을 이용하는데..

TV로 출력은 잘 되지만.. 처음에는 TV에서 전체화면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자리로 제법 큰 여백)

S8/S8+ 액정의 화면비율이 변태라서.. 위와 같이 화면비율을 항상 바꿔줘야 합니다. 

(유튜브는 자동으로 전체 화면으로 나옴)

다음은.. PIP 기능입니다. (원래 지원되는 앱에서만 지원됨; 옥수수, 네이버TV 등)

PIP 화면을 맨 위로 올려도 상태표시줄이 살짝 보여지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상태표시줄의 글자 보다 화면이 어두운 경우에는 가려져 안 보입니다.

또 하나, 맘에 드는 점 발견한 거는.. "삼성 비디오" 앱을 보니 "오디오만 재생" 기능이 있습니다.

가끔 버스에서 눈 감고 TV '소리'만 듣고 싶을 때가 있는데, 데이터 절약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아마.. 스트리밍 신호는 다 받으면서 화면만 꺼주는 기능이라면 데이터 절약과는 관련 없겠죠)

이상 S8+의 영상관련 소소한 것들을 살펴봤는데.. 아직 처음이라 제가 더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의 개발자들이 꾸준히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구나..

향후 본격 IoT 세상이 된다면, 또 어떤 기능들이 새로 나올 지.. 기대가 됩니다.

노트3 쓰다 와서 그런지.. 이번 S8+는 99%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트7보다도 많이 발전되어 보임. 배터리 시간 빼고)

전체 화면으로 동영상이나 야구중계를 보면 홈버튼 사라진 것의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ㄷㄷㄷ

다만, 뒷면의 지문센서 위치는 적응 안되어서 안 쓰고..

구글의 갑질로 홈버튼 길게 눌렀을 때 구글만 뜨게 되어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빅스비 버튼 독립한 것 같은데.. 이게 위치가 너무 좋아서(?) 자꾸 의도하지 않게 눌려집니다. 은근히 불편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