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3인용 가죽(레자)소파가 구매한지 3년도 안되어서 헤지기 시작했습니다. 좌방석도 푹 꺼져서 앉으면 소파 프레임이 엉덩이에 느껴질 정도였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소파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선택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1. 4인용 이상일 것

- 인터넷에서 파는 소파에서 n인용은 진짜 n명이 정자세로 앉았을 때 입니다. 이런 논리면 지하철 좌석 4칸도 어쨋든 4인용이겠죠. 이전 3인용 소파는 성인 2명이 앉는게 적당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4인용을 사서 좀 넉넉하게 편히 앉기로 했습니다.

2. 좌방석이 깊을 것

- 착석 시 좌방석의 깊이가 얕으면 체중을 온전히 등받이에 전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최소 60cm 이상으로 찾아봤습니다.

3. 헤드레스트가 있을 것

- 이전 소파는 해드레스트가 따로 없어서 축 늘어지듯 기대면 목이 뒤로 젖혀져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검색 시 헤드레스트 기능을 꼭 포함시켰습니다.

4. 천연가죽일 것

- 이건 뭐.. 이전 소파가 레자재질이라 천연가죽만 구매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상 4개의 조건을 만족하는 소파는.. 엄청 많더군요 ㅎㅎ 다만 주어진 예산 내에서 끝을 봐야 했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 가성비 좋은 소파를 찾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주로 1, 4번 조건은 다들 만족하는데 2, 3번 조건이 안맞더군요.

거의 1주일 넘게 위 4개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고자 네이버에서 가구 검색을 하던 중 오스본가구 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후기가 다들 칭찬일색이었고 판매자의 세심한 피드백을 보고 신뢰가 가더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위 조건을 다 만족하고도 40만원대.. 대박..

여기에다가 스툴을 같이 살까말까 하루이틀 고민하던 중, 월이 1 -> 2월로 넘어갔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동일제품이 위메프 특가로 뜨면서 스툴포함 40만원 중반대로 나와버렸습니다.

대박... 이때다 싶어서 바로 결제했고 배송은 15일 정도 걸린다고 안내 받았는데 한 10일 정도 뒤에 받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실제 수령한 제품 사진입니다.

좌방석 깊습니다. 60cm 나옵니다. 어른 1명이 드러누워도 다른 1명은 편히 앉을 수 있습니다. 290cm 길이 입니다.

헤드레스트 접었을 때.

헤드레스트 폈을 때. 헤드레스트는 7단계로 구분 된다는데 전 아마도 다 피거나 다 접거나 둘 중 하나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헤드레스트 뒤에 공간이 있어서 멀티탭이나 이것저것 보관할 수 있어요.

제가 백만원 넘는 소파는 사보진 않았지만 완전 싸구려 소파는 써본 경험이 있습니다. 확실히 촉감도 좋고 오래 앉아 있어도 편안하네요.

한 2주정도 사용해본 제 결론은 가까운 지인이 소파 산다고 하면 제 소파에 한번 앉혀보고 같은 제품을 사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정말 만족스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