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니까 뭐 자유롭게 씁니다

 1. 지역대결

지역대결입니다. 동서로 나뉘어 전국적으로  박터지고 피터지는 격렬한 후보들의 싸움이 볼만할 겁니다. 물론 현 대통령의 4년째 삽질로 마음이 떠난 경상도 지지자들이 많지만 그것이 한나라당의 지지를 접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김문수네 오세훈이네 홍준표네 등등 여권의 잠룡들은 많지만 아무래도 역시 박근혜를 중심으로한 한나라당이라면 격렬하게 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지역이던 전라도 역시 한나라당 후보를 찍을리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4년째 외면받은 지역개발과 소외된 정치지역이란 점은 더더욱 한나라당을 멀리하게 되었죠. 그러나  민주당과 범민주야당에서 인물이 없다는게 큰 약점입니다.

 단 한명의 인물이 나선다면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올라가겠지만, 아직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손학규든 유시민이든 권영길이든 정동영이든 마음가는 인물은 뚜렷치않다는게 현재의 정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 그리고 2007년 대선. 기본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표 중 천만표가 경상도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나왔었지요. 다음 2012년 대선역시 한나라당은 기본 천만표를 먹고 간다는 점은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전직 대통령의 후예들의 전쟁

박근혜가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임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요? 6,70년대 향수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얼마나 멋진 이상적인 후보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 박근혜가 보여준 모습은 없어요. 단지 박정희대통령이라는 후광을 뒤에 업고 발언만 몇번 하는걸로 정국을 흔드는 힘만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전 한나라당 총재였던 이회창도 노무현 대통령도 김대중 대통령도 그리고 현 대통령인 MB도 박근혜를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로 여겼고 또 여기고있지요.  정치적인 입지와 지지세력만은 대한민국 통틀어 가장 대단한 여성으로 뽑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 박근혜가 대선에 나선다라. 솔직히 강력한 대통령 당선 후보죠. 민주당 및 범 민주야권세력에서 누가 상대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한 인물이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문재인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같은 경상도 출신에, 노무현대통령을 보좌한 비서실장. 그리고 한나라당과 검찰이 그렇게 캤음에도 먼지하나 나오지 않은 인물. 특공대 출신의 인권 변호사.

 문재인이라면 노무현대통령의 향수를 잊지못하는 세대들에겐 무엇보다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의 대안이자,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 - 거기에 인물이 없는데서 쏠리는 관심 - 무시못합니다.

 2002년의 대역전을 꿈꿀수 있다는 유력한 인물이지만, 문제는 아직 문재인이 대선에 나온다는 제스처는 취하지 않는다는 것...

 아 물론 운명이라는 책도 내고  지난 재보궐 선거때 후보통합에 구심점으로 나서는 등 계속 발을 조금씩 내밀고 있지만 그건 주변사람들의 부탁과 권유였지 본인이 스스로 먼저 나서서한 행동이 아니라는게 큰 차이라고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다음 2012년 대선은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을 내세워 움직이게 될 박근혜와, 노무현의 적통임을 내세우는 야권 후보의 전쟁이 될것이란 점은 그 어떤 대선 시나리오보다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남북관계

뜬금없이 웬 남북관계?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전 이 대결이 의외의 큰 변수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북? 남한과 북한? 맞습니다.

 왜 북한이 튀어나왔는가? 이건 간단합니다. 현MB정권이 말아먹은 대북정책 주도권 상실은 미국과 중국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하는 상황이 되었죠. 중국은 한국과 미국을 견제하면서 경제협력을 명분으로 북한과 더욱 가까워지려는 모습을 계속보이게 될 것이고, 북한은 한국에 별다른 메리트도 없이 갈등만 높아지는 상황이라면 중국에 의존해 가다가 결국 흡수당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중국이 거대 라이벌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냥 두고보지만은 않을겁니다. 그러나, 최소한 북한이 중국에 흡수당하는걸 막지는 않더라도 분명 중국과 협상을 해서 미국의 국익이 될것은 빼오게 될 것이고,

 그 피해는 한국과 북한, 특히 한국이 가장 크게 입게 될 것입니다.

 자아, 어차피 MB는 대북에 대해 이렇게 말아먹은 이상 무엇을 할 의지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북한은 다음 대선에 어떤 후보가 당선선되는가에 따라 북한에 미치게 될 영향을 계산해 움직일 것입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지지후보가 없는 선거권을 가진 유동층은 그에 반응해 표가 몰리게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대북강경자세를 유지할 것이고 야당은 평화유지를 외칠것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북한의 모습에 따라 갈리게 될 것이라 봅니다.

 결론 -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적으로 기본 천만표를 가져감.
           (박근혜라면 더더욱 많은 지지표들이 몰리게 될 것임.)
           상대 후보가 문재인이라면 박근혜 당선 가능성이 낮아짐.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과, 전노무현 대통령의 후예의 맞대결 될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북한이 대선시기에 어떤식으로든 개입하느냐에 따라 (뚜렷한 지지후보를 정하지않은 )유동층 표로 결정될 가능성 높음.

혼자 생각해본 100% 시나리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