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hV84dy2VVo?si=OtvnVCnH7OKBsRiK

작년 9월에 테슬라 모델Y RWD를 구입하고, 지금까지 10,000km 이상 주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 모델이 처음 출시될때 "LFP배터리다", "중국산이다", "USS 삭제되었다" 등등으로

아주 말이 많았었죠.

이전에 모델Y 스탠다드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모델Y RWD로 기변한 입장에서 보면

일단 가격은 큰차이가 없었습니다. 중국산이라고 딱히 싸진것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LFP배터리가 들어갔다고 해서 문제가 많을거라고 난리 난리였는데,

실제로 타보니 모델Y 스탠다드보다 주행거리도 길고, 100% 상시 충전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제 주행거리가 더 길어졌고 배터리 충전횟수도 줄어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USS 삭제 관련해서는 테슬라가 Only Vision을 이용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또 그에 맞춰 카메라로 3D 어라운드뷰가 가능하게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비전을 이용한 오토파킹을 업데이트도 해줬습니다. 한국은 조만간 들어올거 같구요.

그래서 저와 같이 사이드미러와 후방카메라로 주차하시던 분들은 불편함이 없으실건데, 다만 기존에 USS에 의존해서 주차하시던 분들은 불편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뭐 이부분은 테슬라가 업데이트로 보완해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중국산이니 LFP배터리니 해서 모델Y RWD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시는데요.

제가 볼때 모델 RWD의 가장 큰 단점은 중국산이다 보니 미국 FTA 미적용입니다.

미국산 모델Y 스탠다드를 탈때는 FSD를 켜놓으면 자동차선 변경, IC를 찾아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중국산 모델Y는 이게 안됩니다. 게다가 차량 호출기능인 스마트 서몬, 자동주차인 PP주차, 차량 전/후진 등등이 다 막혔습니다.

덕분에 제 천만원짜리 FSD는 지금 무쓸모로 있습니다. 언제쯤이나 이 소프트웨어를 한국에서 쓸수있을런지..

미국은 FSD로 센프란에서 LA도 가고 그러던데, 이건 뭐 답답합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운영했던 두 차량의 비교를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 배터리 가용구간

- 삼원계(NCA)배터리가 들어간 모델Y 스탠의 경우 20 ~ 80%까지 60%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LFP배터리가 들어간 모델Y RWD의 경우는 20 ~ 100%까지 80% 사용가능합니다.

그래서 모델Y RWD의 평상시 주행가능 거리가 100km 이상 길다고 보고, 그만큼 충전도 덜 할수 있습니다.

물론 삼원계(NCA) 배터리도 100% 충전은 가능한데, 이걸 매일하기에는 뭔가 쫄립니다. 예전에 타사 차량처럼 화재 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하구요. 제조사에서 권고하는 대로 하는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들이 많은 신뢰성/안정성 테스트한 뒤에 제안했을테니까요.

2. 배터리 열화도

- Tessie라는 테슬라 주행기록 관리하는 앱이 있습니다. 미국앱이구요. 여기에 주행거리/위치/배터리상태 등등이 실시간 기록되는데요. 일단 두 차량 누적된 데이터를 보면 모델Y 스탠다드의 배터리 열화가 모델Y RWD 대비 3배 빠릅니다.

이건 제 차량 뿐만 아니고, Tessie에 기록된 차량의 수명 그래프를 비교해봐도 삼원계를 쓴 모델Y의 배터리 열화가 빠릅니다. 수명 그래프의 기울기가 빨라요. 아직은 모델Y RWD의 주행거리가 짧지만, LFP배터리의 수명이 긴것 같습니다. 심지어 상시 100% 충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진짜 수명이 3배 길면 LFP 배터리가 삼원계보다 재활용이 힘들다고 하는데, 재활용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3. 계절별 전비

-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8개월 정도 운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두 차량 전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모델Y RWD가 100kg정도 무거운데도 말이죠. 또한 겨울철에 전비를 보시면 저온에서 LFP배터리를 쓴 모델Y의 전비가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