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4년 전이네요.
우울증은 심해지고, 자녀양육은 힘들어지고,, 직장문제와 가족문제와 내면의 문제로 죽어가던 시절이였습니다.
심리상담을 3년 진행하면서 많은게 바뀌였고 획기적인 변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에 선생님이 저에게 진지하게 말씀하셨죠.
"아버님.. 아버님을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세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려도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아마 아버님은 하실수 있을거에요."
가슴에 담아둔 그 말을 깨닫게 된건 1년쯤 지나서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는데,, 내용이 이랬습니다.
시골에서 남매처럼 자란 주인공이 있었는데, 도시로 나와서 남자가 출세를 하고,, 어느날 멋진 여자를 만납니다..
명문가문에 착하고, 지혜롭고, 남자와 공감대도 많고, 남자를 존중해주는 만점짜리 여자였죠.
주변에서도 천생배필을 만났다고 축하해줍니다..
분위기를 느낀 여자주인공이,, 새벽에 몰래 집을 나가는 장면이였습니다..
그걸 보면서.. "그래.. 모든게 비교가 안될만하지.. 근데,, 그래도 너는 너를 좀 예뻐해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삐뚤어져 있던 제 인생과 가치관의 시작점이 여기였더라구요.
3년간의 심리상담과 변화는 잘못된 것들을 하나하나 바로잡는 과정이였지만,,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는 순간' 그 과정들이 필요없어질만큼 빠르게 정렬되는걸 느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신 것처럼,, 저도 저를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익숙해지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예뻐해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걸 할줄 알면,, 인생이 확 바뀝니다..
| 
등록안내
안분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