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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결혼 당시 전세금 2억으로 결혼 시작했는데 서울에 아파트 사고 오늘 대출까지 다 갚았습니다. 친구도 없고 회사 집 회사 집 이렇게만 살다보니 어디 말 할 데가 없어서 여기라도 써봅니다. 한 8년 걸렸나봐요 와이프랑 맞벌이 하면서 먹고 싶은거 안먹고 사고 싶은거 안사고 월급 받은거 대부분 저축하고 살았더니 그래도 빨리 다 갚았네요. 야근 휴일근무도 많이 했더랬죠 더 벌겠다고. 어릴적부터 가난했던터라 돈 쓸줄을 몰랐더랍니다. 오락실 가겠다고 백원만 달랬다가 빗자루로 많이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기분이 좋습니다.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처음 빚질때는 무섭고 두렵고 그랬는데 막상하고 빚지고 나도 별거 아니구나 갚고나서도 별거 아니구나 그렇네요 이제 뭘 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냥 지금처럼 빚갚듯이 저축을 해야 하나 그렇다고 투자하는 방법을 아는것도 아니고. 다만 가족하고 좀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 여행도 다니고 해야겠습니다. 그간 못놀러다녀서요. 자유게시판이라 그냥 소회를 적어봤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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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