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 싼타페의 닮은꼴(?) 랜드로버 디펜더 입니다 ㅎㅎ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와있었네요. 김밥 포장하러 나가면서 가장 오프로드에 적합한 디펜더를 타고 나갔습니다.

사람들에게 악명 높은 랜드로버 차량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를 써봅니다.

참고로 23.5년식 디펜더 P400X 모델로, 가솔린 6기통 풀옵션 모델입니다.

장점1. 일단 외관이 이뻐요~ 지바겐과 달리 동글동글하면서 귀엽습니다. 그러면서도 75년된 헤리티지를 잘 유지하고 있지요.

아이코닉한 외관은 매우 만족중입니다. 신형 싼타페 짝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ㅎㅎ

장점2. 실내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관보다 실내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실내 사용된 가죽이며 마감이며 소재등 모든면에서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P400X 는 상위모델인 레인지로버에 들어가는 가죽과 동일한 가죽이 들어갑니다.

장점3. 디스플레이가 크고 조작도 잘 됩니다.

예전 랜드로버는 전자장비에서 매우 고장이 높았는데요, LG 것으로 변경되면서는 고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OTA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여러가지 편의 기능도 계속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제는 전자장비로 고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점4. 오프로드 특화차량입니다.

그래서 어라운드 뷰를 볼때 차량 밑바닥도 보여줍니다. 꽤 쓸만한 기능입니다.

가장 크게 마음에 드는 점은, 이차로 못가는 곳은 어떤 차도 못간다 입니다. 그런 신뢰성이 눈길이든 어디든 마음편히 갈 수 있게해줍니다.

오프로드 중에 끝판 왕입니다. 지바겐이 가격은 더 비싸지만, 그렇다고 오프로드 성능이 디펜더 보다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근데 온로드도 매우 잘달리며, 승차감과 정숙성이 매우 좋습니다. 승차감 부분은 지바겐도 못따라옵니다ㅎㅎ

장점5. 박스카다 보니 사이드미러가 큼직합니다. 근데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로 길어요~ 시야확보는 충분합니다.

장점6.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되어 있어서, 짐을 많이 싣거나 악천후이거나, 어두울때 시야확보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역시나 요즘엔 신형싼타페나 팰리세이드에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장점7. 실내 냉장고도 있는데, 이게 꽤 시원합니다. 장거리 여행갈땐 물이나 음료수 시원하게 잘 유지되요~

그외 장점.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 모두 지원합니다. 메리디안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매우 음질이 좋습니다.

현재까지 탔던 차량 중에서 가장 음질이 좋았습니다. 볼보는 안타봐서 비교는 안되네요.

포르쉐 부메스터 보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전면유리 열선이 있는데, 오늘처럼 눈오는날 좋더군요.

유리에 붙은 성에가 매우 빠르게 녹았습니다.

자 그러면 느꼈던 단점을 또 써보겠습니다.

단점1. 터보랙이 꽤 있는 편입니다. 아마도 출력을 올리려고 큰 터빈을 사용한게 아닌가 합니다.

차가 무거운데 터보랙이 있다보니 RPM 낮을땐 힘이 좀 부족하고 일단 달리고 나면 괜찮습니다.

ZF8단 미션인데도 저속이나 오르막에선 울컥거림이 좀 있습니다. 랜드로버 6기통 엔진이 그렇게 좋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디젤엔진은 저속토크가 좋으니 이부분은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타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디젤 엔진은 기계적인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유튜브에서 봄) 일단 가솔린 엔진은 기계적인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단점2. 연비가 매우 안좋습니다.

고속도로 정속주행해도 9~10km/L 나옵니다. 시내주행시 열간시 5~6km/L 정도고

냉간시 3~5km/L 정도입니다 ㅎㅎ;

단점3.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이 좀 이상합니다.

연결이 되면 무조건 유튜브 뮤직이 자동재생 되구요(설정을 해도 소용이 없음)

음악 들을때 네비 안내나 경고음이 나오면 음악소리가 줄어 드는데, 이것역시 아무리 설정해도 안됩니다.

다른 차량에서는 다 잘되고 있습니다.

=-> 업데이트 후 현재 이상없습니다^^

단점4. 내장 티맵이 있는데 너무 느려요. 그래서 그냥 안드오토 씁니다.

단점5. 박스카지만 그렇게까지 실내가 넓지 않습니다. 지바겐도 마찬가지인데요,

본격적인 캠핑을 하기엔 좁습니다. 세미캠핑이나 불멍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 

본격캠핑에는 카니발 같은 미니밴을 추천드립니다.

단점6. 공식 오일교환주기가 3만~3.5만킬로 입니다 ㅎㅎ;;

네 말도 안됩니다. 저대로 하면 보증끝날때쯤 백퍼 문제 생깁니다.

1만킬로마다 사비로 오일교환해주면 문제없이 차량 유지 가능합니다.

단점7 추가. 차 앞뒤 길이는 그렇게 길지 않은데, 휠베이스가 길어요. 그래서 회전반경이 상당히 큰게 단점입니다. 오프로드 모델이다 보니 뒷바퀴 조향 같은건 안 들어가 있어요.

단점8 추가. ACC는 있지만 차선유지 기능이 없어서 반자율 주행이 안됩니다. 차막힐때 좋은데 아쉬워요.

결론. 저도 처음 살때 하도 고장이 많다고 꽤 겁을 먹었었는데요,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최소한 가솔린 차량 신차로 구매하시면 보증기간 동안 크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랜드로버가 승차감이나 실내 소재가 매우 좋은게 장점입니다. 실내는 포르쉐 보다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비아 이상을 가고 싶은데, 퍼포먼스가 중요하다면 포르쉐로 가고, 

승차감이나 럭셔리함을 추구한다면 랜드로버가 답인것 같습니다.

내년에 레인지로버 P530 추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