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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꽉꽉 채워서 타고있는 LF쏘나타는 대체할 차량을 찾기위해 요즘에 시승하러 다니느라 바쁜데..
그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을 할까 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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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승] 제네시스 GV70 (+GV80 비교시승)
와이프의 현실적 드림카가 GV80이었는데.. 마침 GV70이 잘 나왔다고해서 시승을 하러 갔습니다.
현대의 시승은 "셀프시승"이 있어서 영업사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부담을 확실히 줄여줘서 좋았습니다.
첫인상...
GV70을 처음 탄 느낌은...
"아 먹먹한 이 느낌은 뭐지...?"
와이프는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낀 상태에서 거기를 툭툭치면 먹먹하게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타다보니 적응이 되는건지 괜찮아 지기는 한 것 같지만...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SDS2 옵션이 들어간 마우나 레드 색상(강원도에 딱 한군데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의 차량이다보니 정말 예뻤습니다.
SDS2가 들어 가 있으니 내부도 상당히 고급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운행...
1개 타임에 2대의 차량을 그것도 저와 와이프가 함께 운전을 하다보니 상당히 짧은 시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심장병 걸린 LF쏘나타 2.0을 타다가 2.5T를 타보니 확실히 더 잘나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유튜브 등에서 극찬하는 NVH가 좋다는 느낌에서는 글쎼요...?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GV80은 딱 타보니깐 바로 드는 느낌이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현재 찾고 있는 차량이 펠리세이드나 카니발처럼 너무 큰 차는 아니되, 4인 가족이 패밀리카로 사용할 차 였기 때문에..
GV80은 마치 중세시대 기사가 두꺼운 갑옷을 입고 전쟁에 나가는 느낌의 너무 무거운 느낌(3.5T라서 출력의 여유는 있겠지만..)이 들어서 딱히 고민도 안했습니다.
[2차 시승] 제네시스 GV70 3시간 시승
첫번째 시승을 하고 거의 1달 여간 열심히 차량을 알아보는데...
지난번 시승이 너무 짧아서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 바로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시승 신청을 다시 했습니다.(운전자 2명이니 2타임 빼주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그건 안되고 3시간 연속 이용은 가능하다고 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타보고 왔는데.,
1. 마우나 레드 하악하악...
2. 고속도로에서 공사로 정체구간이 꽤나 길었는데 HDA가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줌
3. 웅웅거리는건 여전히 웅웅거림
4. 악셀을 쎄게 밟으면 리니어 하게 올라간다기 보다 갑자기 엔진이 굉음을 심하게 냄..
5. (와이프 의견) 타 수입차량(아우디Q5) 대비 운전석이 몸에 감기는 느낌이 안듬.
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으로 GV70은 후보에서 제외....
그다음 오늘 오전에 시승했던 볼보 XC60 B5 인스입니다.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1년이 걸릴거라는 차종입니다. 차가 인기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수입 대수가 적어서 이기 때문이 정설인데..
어쨌든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나쁘지 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한번 시승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XC60은 올해 가을 쯤에 페이스리프트(볼보의 표현으로는 Refreshed라고 함) 된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고,
엔진은 변화가 없을거라는 생각에서 시승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시승을 해본 차량중애서 가장 "무난"했고... 큰 단점도 큰 장점도 느낄 수 없는...
오히려 그런점이 더 장점으로 다가오는 차량이었습니다.
좌석에 앉기전 시트의 가죽을 만져보니 질감이 상당히 좋아서 만족스러웠지만..
운전석의 착좌감은 너무 딱딱하다고 해야하나 분명히 좋은 시트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통풍시트 기능도 있고 마사지 기능까지 들어있는 기본 옵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어(썸머타이어라 함)의 영향인지 전면 윈드실드만 이중접합유리(어쿠스틱 글라스 등으로 불림)로 채용하여
생각보다 실내가 시끄러운 편이었습니다.
리프레시 버전에서 안드로이드를 채용한다고는 하는데,,,
물리버튼 보다는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공조까지 콘트롤해야함은 운전하는데 다른 곳에 신경이 팔리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요소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네비는 쓸만한 수준이 못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한가지는 썬루프 가림막이 타 브랜드의 경우에는 상단의 빛을 완전 차폐해주는 것과 달리,
메쉬 스타일을 가림막을 채용하여 썬루프를 닫고 가림막까지 다 했는데도 햇빛이 살짝살짝 느껴졌습니다.
7단계로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GV70과는 달리 리클라이닝이 전혀 안되어서 살짝만 뒤로 눕히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2열 시트 폴딩후에는 GV70 보다는 더 평평한 느낌이었습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시승해봤던 아우디 Q5 45TFSI 프리미엄 페이스리프트 버전입니다.
사는 곳이 강원도라 그런지 아우디의 꽈뜨로 시스템을 볼 때면 막연히 눈길에 좋갰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차를 알아보고 있는데 마침 Q5의 페리버전이 시승이 가능하다고해서 시승차 세팅이 되기 무섭게 달려가서 타봤습니다.
외관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단정한 아우디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내부를 보는 순간.. 이걸 2021년에 구입해도 될 차가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살펴본 차량중에 대시보드가 우레탄으로 된 차량은 없었는데(GV70은 스포츠 SDS2 넣을거라..)
우레탄의 위엄이 돋보였고,, 비상깜빡이 버튼과 후열 에어컨 버튼 등 도저히 2021년 감성에는 맞지 않는 버튼 디자인..
라이트 조절 노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절을 위한 별도의 핸들 등...
음.... 한 5년은 전에 나왔어야 할 구성의 차량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천연가죽으로 된 시트는... 진짜 가죽이 맞기는 한건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년에 2번 업데이트 된다는 구글지도를 사용한 네비게이션은 깔끔한 면에서는 괜찮아 보였지만..
과연 순정 네비로만 운행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질 수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이 안된다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약간을 가속을 하면서 차량을 타보는데...
조금밖에 안 밟은거 같은데 벌써 120km/h를 넘기고 있더군요...
윈드실드와 1열을 차음유리를 채용했다고 들었는데... 타본 차중에서 가장 조용했던거 같습니다.
소음이나 진동면에서도 월등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아우디'라는 브랜드의 명성대로...
언제 후려칠지 모르는 차값을 지금 300만원 수준의 프로모션만 받으면서 구입하기에는 분명 리스크가 있어 보였습니다.
타 본 차중에서는 1달 이내의 출고일정으로 '바로 탈 수 있는' 차 이기는 했지만...
내장재의 퀄리티가 선택을 망설이게 합니다.
그래서 선택은...?
BMW X3, X4는 국내에서 이미 완판이 되었고, 연말에 페이스리프트 된 버전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 대기가 많은 상태라 이 차들역시 출고가 빠를 것 같아보이지는 않지만..
제일 중요한건 와이프가 BMW브랜드에 대해서 인식이 좋지 않네요..(너무 날티난다는 이유,,,)
포드 링컨의 코세어나 노틸러스도 한번 볼까 하는 계획도 있는데,,,
미국차의 특성상 만족스러울지 의문입니다.
벤츠의 GLC는 4기통 살거 같으면 벤츠를 거들떠 보지도 말라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때문에 아예 시작도 안했네요.
두서없이 몇번이 시승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고민되었던 것을 공유할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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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애호가
차를 못 사실 것 같아 보일 정도로 치밀하시네요 ^^;
와이프가 차 시승하고 느낌그대로 느끼는 쪽...
와이프 결정에 거의 맡기고 있습니다 ㅎㅎ
치밀이라기 보다는 와이프의 느낌이 어디서 왔는지 해석하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