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수리 과정에서 정비소에서 사용도 안한 일부 부품을 고객에게 떠넘겼습니다.

요지만 짧게 올립니다.

1. 차사고가 나서 공업사로 차량 입고

2. 공업사에서 수리에 필요한 예상 부품들을 부품업체로 요청

3. 부품점에서 공업사로 부품 납품

4. 수리 진행

5. 수리 도중 제가 수리 중단 요청

(수리 시작 30여분 경과)

6. 공업사에서 저에게 작업 공임 및 부품값 청구

(부품값36만+공임12.8만)

7. 대금 지급위해 공업사 방문

8. 일부는 차량에 장착이 되었고 일부는 차량에 장착도 안된 포장도 뜯지 않은 새상품이었으나 주문 취소가 안된다는 사유로 저에게 비용 지불 요청

9. 남은 부품 회수(대략 20만원 가량)

도무지 이 상황이 상식적이지 않는거 같은데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처리 방안에 대해 고견 부탁 드립니다.

*댓글을 보다 추가 내용 올립니다.

제 부주의로 차사고가 났습니다.

20여년 이상 운전하면서 첨으로 발생한 큰 사고라 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해서 사고 처리 절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보험사에서 알아서 잘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정비공장(*삼성화재 보험 협력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래저래 비용이 나왔는데(보험 잔존가의 98프로 정도..) 그나마 다행히도 차값 안쪽으로 들어왔으니 수리가 가능하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수리 진행하겠다고 해서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그게 수리에 대한 동의로 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리비가 차값 안쪽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수리를 해야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멍청하게도...)

그러던 중 직장 동료분들의 얘기로 전손 처리에 대해 알게되었고 보험사로 문의하자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다시 정비소로 전활 걸어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고 물어보았고 주문한 부품이 도착해서 수리를 진행 중이다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다 지금까지 들어간 부품 및 수리비에 대해 물어보았고 대략 25~30정도라 해서 자부담할테니 일단 수리를 중단해 달라고 했는데 추후 48.8만으로 더 비용이 늘어서 청구 되었더군요.

결국 공업사랑 티격태격하다 결재하러 갔는데 다 장착되어 있어 사용이 안될 줄 알았던 부품들이 이렇게 있었고 거기서 더 이상 다투기 싫어 결국 결재하고 제가 그냥 갖고 온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