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이 발표되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관련해서 많은 의견들이 있길래

한번 예측 계산을 해봤습니다.

예측 계산이라 함은 몇 가지 항목에 대해서 아직은 미정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제 뇌피셜 수치를 넣어본 것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4년에 전기차 보조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아무래도 LFP 배터리 여부인 것 같습니다.

캡쳐된 내용에 수식이 있지만 요약하면

24년 보조금 = (기본 보조금 * 배러리 종류 + 기타) * 차량가격

이렇게 되는데요.

작년까지는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해서 보조금을 어떻게든 맞췄지만

올해부터는 차량 가격만으로는 보조금을 맞추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종류에 따른 계수가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이번 보조금의 산출 수식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배터리 관련 계수는 각각 최대 1.0, 최소 0.6으로 되어있고,

이게 2가지라서 곱해서 비교해보면 최대 1.0, 최소 0.36으로 64% 차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삼원계를 쓰면 100%, LFP를 쓰면 34% 그리고 여기에 차량가격 100% or 50%를 더 곱해주면

올해 보조금 산출이 되는 방식이더군요.

국고보조금 예측 결과

예1-1) 배터리 삼원계, 5500만원 미만 (성능보조금 100% 가정) 

    (400 * 1.0 + @) * 1.0 = 400+@

예1-2) 배터리 삼원계, 5500만원 이상 (성능보조금 100% 가정) 

    (400 * 1.0 + @) * 0.5 = 200+@/2

예2-1) 배터리 LFP, 5500만원 미만 (성능보조금 100% 가정) 

    (400 * 0.32 +@) * 1.0 = 128 + @

예2-2) 배터리 LFP, 5500만원 이상 (성능보조금 100% 가정) 

    (400 * 0.32 +@) * 0.5 = 64 +@/2

결국 고가의 차량 구매할게 아니라면

배터리 관련 계수의 영향성이 제일 중요해보입니다.

1) 배터리 관련 계수 : 1.0 ~ 0.36

2) 차량가격 관련 계수 : 최대 1.0, 중간 0.5, 최소 0.0

테슬라가 올해 한국에 들어오는 차량의 가격을 인하할지 의문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차량가격 인하로 어떻게든 보조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LFP배터리 때문에 차량가격 인하만으로는 충분한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으니깐요.

게다가 

슈퍼자처가 표준급속충전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인프라 보조금도 받지 못할거고

보급목표이행제도 보조금이 테슬라를 제외한 기존 내연차 회사들에게만 지급된다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더 한숨나오는 상황이 될거 같습니다.

이제 공식 보조금 발표가 얼마 안남았는데요.

테슬라와 환경부 간의 눈치싸움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과연 Model Y RWD(LFP)와 Model3 하이랜드(LFP)의 가격을 인하할지...

궁금해집니다.

이건 시야가 좁은 일반인 머리로 생각하는 뇌피셜인데요,

이번 환경부 보조금 정책이 누가 봐도 자국 배터리/자동차 산업을 밀어주는 모양입니다.

그래봐야 조그만한 한반도 내수시장 보조금인데, 이거 조금 챙기려고 하다가

미국/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약점이 될 빌미를 만드는게 아닌가 우려스럽긴 합니다.

괘씸죄 같은거로 원자재 수출제한이나 관세보복 같은게 

자동차/배터리에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까지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요.

그냥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