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st7868입니다^^
간간히 글을 남겼는데, 재미있게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엔 마지막으로 전손 골프편입니다^^
세번째 구매차량 : 14년식 7세대 골프 1.6 TDI, 전손차량으로 취득세까지 약 1050만원
*차주조건 : 영업직에 종사하여 연키로수가 3~4만대, 회사에서 차량유지비 50정도 나옴. 현금
이번 차주는 20대부터 영업직에 종사하면서, 자동차가 생업수단인 경우입니다.
그래서인지 30대 초반인 나이에도, 6번정도 차를 바꿨더군요. 자주 바꿀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작은아버지가 상사딜러여서 입니다.. 차를 싸게싸게 잘 바꾸더군요.
이번 차량은 제가 구해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옆에서 지켜본 이야기 입니다.
시작은 이친구가 수입차에 대한 로망이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바람을 넣고, 제차도 운행해보게 하고 그랬습니다.
왜냐면, 일을 너무 열심히 해요. 그런데 QM3를 타고있는데 허리도 너무 아프고, 제가 타보니
이건 무슨 탱크도 아니고.. 어휴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람 넣었습니다.
너가 풀할부나, 말도안되는 금융을 이용해서 분수에 넘치는 차를 억지로 사려하면 말리는데,
천만원 현찰로 사려한다면 사라. 그정도는 그냥 써도 된다.
골프를 사고 싶어 하더군요. 예상은 1천만원초반
f30 전기형 320d 13만 키로 정도로 사라. 예산 맞출수 있다.
아니면 1세대 118디 사라. 예산 맞출수 있다.
엔카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런 매물들이 있다. 중고차는 수리하면서 타는거다.
bmw엔트리 모델들 생각보다 수리비 엄청나지 않다. 쫄지 마라
그런데 쫄았더군요.
bmw라는 브랜드에 쫄았고, 키로수에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사실 저는 10만키로정도는 별로 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제가 바람넣어서 이친구가 어느날 연락이 옵니다.
형님 저 골프 계약하러 작은아버지께 갑니다. 가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제가 서칭해본 결과, 골프 1.6TDI 시세는 13년식 7~9만키로가 1천만원 초반이면 구하더군요.
조금있다가 사진이 한장옵니다.
깨끗한 골프~ 계약중이랍니다. 14년식 6만키로
뭐 작은아버지가 해주는거니 어련히 잘하것지 하고 제일을 보고있었습니다.
다시 연락이 옵니다.
형님 계약했습니다!
작은아버지 후배 상사에서 샀고요. 1천만원에요. 전손이긴 한데 작은 사고였고,
작은아버지와 차량 문제없는거 다 확인했습니다~
와... 너무 놀랬습니다.
하지만.. 그래 가족이 소개해준 차인데 진짜 괜찮겠지
(실제로 타고 다녔던 차들이 다 좋은가격에 구매했었고,
1천만원 짜리 골프는 차량가액이 얼마안되서 작은 사고에서 전손칠수 있기에 괜찮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무사고도 1천만원에 구하는데 전손이 뭐저리 비싸나 싶더군요..
= 이번 이야기의 핵심은 지금부터입니다. =
제 사업장으로 차를 가져와서 차를 보느데..
일단 엔진, 미션의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가 얼라이가 맞지 않습니다.
뭐 이미 엎지러진물, 좋게 이야기 해줬습니다. 이거 잡을수 있을꺼야~
하체가 좀 나갔습니다. 일단 그냥 타라고 했습니다. 바닥에 붙어가는 느낌, 독일차 갬성이다~ㅋ
어쩄건 같은 가격대인 아반테AD 보다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주더군요.
이제 외관
경고등이 떠있더군요. 번호판등 나갔다고.
사업소 간다는거, 제가 다시 뺏다 끼니깐 불들어 오면서 경고등이 사라지더군요.
타이어가 14년식 금호타이어가 껴있습니다. 트레이드는 많이 남아있는데, 4짝다 갈라져있습니다.
이해가 안되더군요. 14년식차량에 14년식 금호타이어... 출고타이어가 국산타이어일리는 없고..
무슨 상황인지 유추할수 있겠습니까? 이거 맞추면 나름 중고차에 대해서 지식이 많은 편인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추리한 내용은, 타이어 상태가 너무 엉망이어서, 트레이드 많이 남아있는 썩은 중고타이어로 4짝다 교체해버렸다. 였습니다.
또 하나.
골프 TDI는 싱글 머플러인데, 듀얼머플러 디퓨저가 껴있습니다. 그래서 한쪽은 비어있더군요..
이건 범퍼 교체할때 중고 GTI범퍼를 가져와서 끼고 도색한 내용인거죠.
결론은 전손처리 되고, 사고난 상태로 차를 매입해서, 중고 부품으로 싸게 대충 수리하고 상품화 시킨 차량인거죠.
대충했다고 하는 이유는 범퍼도 제것이 아니고, 오죽 대충했으면 번호판등이 잘못껴져있나 싶었습니다.
뭐.. 가족이 해준차이니, 제가 뭐라 할수는 없고, 되돌릴수 없는 상황이니
일단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4짝 교체하고 얼라이 잡아 타라고 했습니다. (미션오일은 10만정도에서 교체하라고 권하고요)
다음날,
타이어 교체하면서, 얼라이가 않잡힌데요. 뒤축이 살짝 틀어져서....
타이어값날린셈 치고, 주말이어서 아직 이전안되었을텐데, 환불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작은아버지 물건이 아니어도, 후배라는데 해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된다네요 -_-; 출고가 되고 운행을 해서 -_-;
뭐............. 사기친게 아니여서 빠꾸가 안될수도 있지만... 작은아버지인데.. 좀 해주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물어봅니다.
그럼 공업사 들어가서 혹시 성능보험으로 잡을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가능할까요?
그것도 안된답니다. 이유는 말이 너무 안되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달랬습니다. 차가격이 싸게 샀으니 그냥 타라~ 라고 좋은 말로 달랬습니다.
정작 차주는 엄청 만족을 하긴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지금 아주 잘타고있습니다.
아직까지도 K카에 있던 1030만원짜리 7만키로 무사고 골프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쉬워서..
사실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동안 좋은차 잘 구해주던 가족이란 사람이, 왜 갑자기 전손 골프를 엎어씌었을까....
뭐... 이유가 있었겠지요.
오늘도 재미없게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올리면서 차를 구해달라는 쪽지를 30개정도 받은듯 합니다..
죄송하게도 모두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딜러도 아니고, 중고차라는게 리스크가 분명 있기에 함부로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떄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시간되면 제가 중고차 사는 노하우라든지 방법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등록안내
0
0
venicesong
진짜 중고차 사야하면 K카가 속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