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무전술 인이유 자세히

두 가지 말해줌

첫번째로. 실축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공격수는 절대 수비수를 돌파할 수 없어요. 수비수가 먼저 달려들지 않는 이상.

수비수가 달려들지 않고 가만히 지키고 있으면 공격수가 공갖고 그 공간을 통과할 수가 없음. 원래 그렇슴.

메시 아자르? 걔네가 예외고 위대한거고 크랙인 이유야.

이제 당신이 공격측이라 생각해보자.

상대 선수 8-9명이 박스안에서 빽빽하게 버티고 있음. 이러면 어떻게 할 거임?

오밀조밀 티키타카? 상대선수 빽빽하게 있는데 되겠냐?

중거리슛 -> 각 안나오고 확률 ㅈㄴ낮음

가장 쉬운 선택은. 바로 비어있는 측면 공간으로 패스주고 크로스올리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클린스만이 대회 내내 한 짓거리죠.

이것이 바로 무전술입니다 여러분.

선수들끼리 약속된 플레이가 없으니까. 세부전술이 없으니까. 할 수 있는게 없고 내려앉은 상대팀 상대로 그나마 공간있는 측면으로 공돌려서 크로스 난사하는거에요. 김태환. 설영우. 무한 크로스.

근데 우리가 호주도 아니고. 공중볼 강점은 조규성밖에없는데. ㅋㅋ.

벤투때처럼 라인 조절하고. 스위칭하고. 상대 마크맨 딸려오게해서 공간만들고.

이런게 없으니까요. 선수 개인 입장에서 할수 있는게 없고. 가장 단순하게 가는거지.

무전술의 두번째 특징은. 바로 중간에서 궂은 일 하는 선수가 없다는 거임

대회 내내 수비진 빌드업 불안했지?

내려와서 받는 선수가 없는데 어떡하냐. 당연하지.

동네축구 생각하면 됨. 동네 축구에서 빌드업축구 본적있음? 전부 뻥축이지.

선수들도 가만 냅두면 골넣고싶은 마음에 높게 올라가고. 높이 올라가면 수비가담하기까지 거리가 더 멀어지고. 그러다보면 지쳐서 수비가담 안하고. 그럼 뻥축 되는거임

즉 클린스만 중원삭제는 무전술의 아주 단적인 두번째 특징임.

선수들 동선낭비 덜하고 덜지치면서 빌드업 하려면. 한명이 개같이 뛰어다니지말고 모든 선수가 약속해서 욕심버리고 다같이 조금씩 내려와줘야하는데.

이런 것도 감독 지도가 없으니까. 걍 동네뻥축구 되는거지. 설영우 김태환 쭉 올라가고. 박용우 황인범 계속 고립되고.

손흥민이 중앙선까지 내려오던데. 이게 맞냐?

추가로. 선수탓하는 분들께.

선수들은 모든부분에서 위대할 수 없고 각자의 툴이 있음.

그 위대한 메시도 공중볼은 못땄다고.

손흥민은. 킥. 달리기. 오프더볼 에서 월클인 선수임

얘한테 공간 안주고. 마크맨 둘셋씩 붙는데

손흥민도 결국 한명의 사람일 뿐인데 뭘 어떻게하냐?

이강인한테 둘씩 붙고. 옆에있는 김태환은 막지도 않는데

이강인이 뭘 어떻게 하냐?

박용우는 모르겠어. 난 케이리그 안보지만. 본인만의 장점이 있으니까 프로선수 하겠지.

조규성도 세모발이지만 공중볼만큼은 잘하잖아.

이처럼. 모든 선수는 자기만의 강점이 있는데

이것들을 잘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써야하는게 감독 역할 아니냐?

호주 상대로 조규성넣고 무지성 크로스하는게 말이 되냐?

손흥민이 내려와서 공받는게 맞냐?

박용우 원볼란치랑 33살 김영권으로 수비라인 높이는게 맞냐?

그냥 대충 명성높은 선수 명단에 때려박고 어떻게든 되겠지. 이거 되게 구식 축구임.

불리하게 돌아간다싶으면 분위기전환용 선수교체. 이것도 되게 구식 축구임.

손흥민 이강인도 결국 한명일 뿐이고.

각자의 툴 한정으로 빛나는 선수들이야.

손흥민이 메시처럼 못하면 손흥민 잘못이냐?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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