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사고는 아니고요, 20살때 처음 면허따고 초보때 가벼운 접촉사고 하나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쭉 무사고 였고요, 경력이 꽤 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사고 경력 오래됐다고 자랑하려고 쓰는게 아니라, 

편도1차선 도로에서 제한속도로 달리는 차에 대한 글을 썼는데, 그 글에 달린 댓글들 보니까 좀 심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법을 지키는 사람이 욕먹고, 법 지키는 사람을 욕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면 고지식한 사람이 되는 세상은 좀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안전이 제일 먼저 우선되어야 하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교통흐름과 차 안막히게 하는게 더 우선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교통문화라면 사고 안나는게 이상한 사회 아닙니까? 

물론 여기 모든 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니고요, 극히 일부라고 믿고 싶습니다.

각설하고요, 일단 저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운전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음의 여유는 대부분 시간의 여유로부터 나옵니다.

60km/h의 속도가 느리다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시골길 편도 1차선밖에 없는 도로가 10km 이상 이어진 구간이 별로 없을겁니다.

대부분 가다가 오르막길 나오면 2차선이 되는 지방도로가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라면 대로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10km를 간다고 했을 때, 60km/h의 속도로 가면 10분 걸립니다.

80km/h의 속도로 가면 7.5분 걸립니다.

100km/h의 속도로 가면 6분 걸립니다.

그 좁은 편도1차선 도로를 100km/h의 속도로 달려도 딱 4분 차이 납니다.

그 4분에 목숨 거시겠습니까?  

예정시간보다 10분만 일찍 나오시면 시간의 여유와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변 환경도 더 신경써서 볼 수가 있고요 시야도 넓어집니다.

앞에 느리게 가는 차를 보더라도 화가 나지 않습니다. 

교차로에서 노란불인데도 무리하게 통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게 다 시간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누군가를 혐오하는걸 하지 마세요.

여기 보면 정속충이니, 김여사니, 할배운전 극혐이니 하면서 혐오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를 혐오한다는건 그만큼 화가 몸 안에 쌓인다는 것이고,

운전을 하다가 그런 차량을 만나게 되면 분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이성을 잃고 운전하기 십상입니다.

그냥 그분들이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과학호 특정차 운전자같은 양아치 차를 만나더라도 분노하지 마시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심정으로 비켜주세요. 

진짜 사고날 뻔한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차 같으면 조용히 스마트제보(? 맞나요?) 뭐 이런걸로 신고하시면 되고요..

운전하면서 화낼 필요가 없습니다. 화내지 않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웬만한 사고는 다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좀 더 덧붙이자면,

요즘은 사각경보장치가 달린 차량이 많은데 그런 장치가 없는 차량같은 경우에는 백미러를 잘 조정해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합니다.

물론 완전히 없애기는 힘든데, 자동차쪽보다 바깥쪽이 더 많이 보이도록 조정하면 사각지대를 많이 없앨 수가 있고요,

항상 차선변경할 때 백미러만 믿지 마시고 고개를 돌려서 직접 보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가끔보면 후돌추방을 자주 당하는 분들도 있던데,

브레이크등이 잘 들어오는지 가끔씩 확인해 보시고요, 정체된 도로를 만나면 브레이크를 멀리서부터 서서히 잡아서 뒷차에게 신호를 일찍 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차할 때는 한번에 주차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한번 수정해서 주차한다 생각하고 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주차에 능숙한 분은 한번에 다 할 수  있지만, 주차에 좀 서툴다 싶은 분은 한번 수정하고 들어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특히 전방주차 같은 경우는 한번에 들어가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들어가려는 공간 옆차에 바짝 붙였다가 뒤로 후진하면서 들어가려는 칸으로 공간을 만들어서 들어가면 훨씬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문제가 많이 되는 스쿨존이나 횡단보도에서는 절대 서행하시고요,

시야가 확보 안된 곳이라면 절대 서행하면서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으시고 언제든지 멈출 수 있게 하면서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동네 골목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호등없는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주변상황 확인하고 진행하시고요..

이런건 뭐 아주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니까 더 얘기해봤자 시간낭비일 것 같구요,

위에서 말한 것중에 마음의 여유 하나만 갖고 있어도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생각나는건 이것인데 좀 더 생각나면 댓글에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안전운전하는데 좋은 꿀팁 있으면 같이 공유해 주세요.

시간의 여유 꼭 갖고 운전하세요. 

그래야 무사고운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악성댓글 다는 분들에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님들에게 훈계하려고 쓰는 글 아니니까 마음에 안들면 그냥 지나가시고요,

그래도 보고 싶다면, 게시글이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다자고짜 욕설부터 쓰시는 분들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인성에 문제 있거나, 아니면 분노조절장애가 있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제가 뭐라 할 말이 없구요,

만약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분들이라면 꼭 병원가서 고치세요.

그런 장애갖고 운전하다가 애먼 사람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님같은 분들 도로에서 안만나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