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2골 폭발...벨기에 첫승 출발이 좋다 [유로 2020]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20 B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첫골을 넣은 뒤 카메라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렇게 대회를 시작하는 것은 멋지다.
조별리그 통과가 중요하다.
좋은 출발이다.
”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 그가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유로 2020 B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과 후반 43분 골을 잇따라 폭발시키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수비수인 토마스 므니에르는 전반 34분 골을 넣어 팀 승리를 도왔다.
벨기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덴마크, 핀란드와 같은 조에 편성돼 있는데 일단 조 1위로 나섰다.
핀란드도 첫 경기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제압하며 2위로 나섰다.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핀란드 경기에서는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전반 42분 갑자기 쓰러져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는 일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에릭센은 병원에 이송됐는데 의식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1시간30분여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2일(현지시간) 핀란드와의 유로 20202 B조 첫 경기 중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코펜하겐/ EPA 연합뉴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이날 야니크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카쿠-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를 스리톱,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3-4-3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왼쪽)가 러시아 선수의 저지를 받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EPA 연합뉴스

이날 A조 경기에서는 웨일스와 스위스가 1-1로 비겼다.
전날 같은 조 개막전에서는 이탈리아가 터키를 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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