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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단독주택에 길고양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뽐뿌에 글올린 사람 입니다.
안락사를 시키니 뭐니... 다른곳에 강제이주도 생각해봤지만..
더이상 길고양이 때문에 내돈 10원도 들이기 싫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국민신문고에 신고 했습니다.
3일정도 지나서 구청에서 연락와서 현재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진행중이라고...
담당자가 그동네 지나갈때 연락을 드리겠다. 전화 받아달라 하더라구요..
1주일쯤 있다가 길고양이 포획팀이라고 해서 스타렉스에 길고양이 포획틀을 잔뜩 싣고 다니며
길고양이들이 얼마나 되냐.. 이것저것 상황을 물으시더라구요...
제 인상을 보더니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저희가 도움드리겠습니다..
그러고는...
집 주위에 포획틀 다섯개 촤악~~ 배치하고는...
집안 마당에도 세개를 설치해 주고 가시네요....
그리고 고양이가 잡히면 포획틀에 적힌 번호로 전화 달라고 하시네요..
설치하고 다섯시간쯤 지났을라나요... 밤 10시쯤 됐을겁니다..
여기저기서 낑~ 낑~ 이런소리가 들리길래 포획틀 근처에 가봤더니...
농담아니고 마당 포획틀 3개 집주위 포획틀 다섯개에 길고양이가 전부 잡혀 있네요...
포획팀에 전화해서 8개 다 잡혔다고 하니 그 늦은시간에 30분도 안되서 포획팀이 와서 8마리 스타렉스에 다 싣고 가네요...
와.. 이런게 바로 과학인가요? 제가 혼자서 스트레스 끙끙 받아가며 할 필요가 없었네요...
그리고 8마리 수거 해가면서 포획틀 다섯개 정도를 더 설치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2~3일 있다가 그 다섯개가 다 잡혔습니다..
제 덕에 길고양이 포획팀이라는 곳 굉장히 바쁘게 저희 동네에서... 거의 상주하다 시피 합니다.
어쨌든.. 우야둥둥 고양이를 그렇게 다 데려가서 중성화 시키고는 한동안 길고양이들이 한마리도 안보이다가...
중성화 하고 다시 풀어준 모양인지 다시 길고양이들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중성화의 결과가 이런것인가요?
길고양이들이 일단 외형이 굉장히 작아졌습니다. 호르몬 변화가 있는것인지.. 다들 뚱뚱하던 녀석들이 날씬해 졌고
걸음걸이가 굉장히 느려졌네요. 아무때나 오줌도 안싸고.. 집 마당에는 아예 들어오질 않네요.
예전에는 사람이 지나가면 도망다니기 바빴는데.. 굉장히 나긋나긋해 졌고...
새벽마다 울어대던 고양이 울음소리가 아주 많이 줄었어요.. 아예 안난다고 못하곘네요..
중성화 안된 길고양이도 섞여 있을테니....
여튼 그뒤로 요즘 하루하루가 굉장히 평온하네요.
마당에 들어오질 않으니 마당텃밭도 잘 가꿀수 있고 고양이 똥도 안치워도 되고.... 너무 좋습니다.
길고양이 포획팀에서도 이렇게 많이 개체수가 있는 동네는 처음본다고...
또 시끄러워 지거나 고양이가 많이 보이면 신고해 달라네요..
참 우리나라 좋은나라 입니다. 이런것들이 당연히 세금으로 이루어 지겠지만...
저같이 길고양이 때문에 고통받는분들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세요.
구청에서 다잡아가서 중성화 하고 풀어주는데...
하이에나처럼 울고 싸우고 사고치고 다니던 고양이들이 엄청 순해졌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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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