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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미밍즈쿠님 소개팅 후기 보고
저도 너무 비슷한 맞선을 본적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맞선이라함은 아무래도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들이 해주는 소개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모님의 소개로 한분들 뵙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소개팅보다는 좀 더 무게감(?) 같은게 있어서 그런지 옷이나 만날 장소등 신경을 쓰게 됩니다.
나름 잘 차려입고 차도 세차하고 여자분이 사는 동네로 갔습니다. 가까운 서울 근교의 까페로 갈 생각으로 근사한 장소도 물색했지요.
여자분이 나 오셨는데
약간 과장해서 동네 마트에 계란이랑 우유사러 갈때 입는 편한 복장으로 나오셨더군요.
운동화에 통 넓은 약간 츄리닝 같은 바지에 위에는 스웨터 같은거 입고 모자도 썼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난 왜 어제부터 선본다고 준비 열심히 준비했을까.. 상대는 저렇게 편하게 별 신경 안쓰고 나왔는데... 참 허무하더군요.
근데 여자분도 제 모습이 예상과는 다른지 뭔가 당황해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까페가서 차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애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무 신경도 안쓰고 나온 첫인상 떄문인지 그냥 딱히 매력을 못 느끼겠더군요.
그뒤로 따로 연락 안하고 시간이 지나 한 일주일 정도 뒤에
갑자기 그 맞선녀분께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너무하시네요. 연락도 한번 안하시고"
맞선녀분은 나름 저를 마음에 들어했나봅니다.
후에 애기를 들어보니 평소 부모님 성화에 맞선을 여러번 봤는데 다 별로였고
이번에도 마지 못해 보게 되어서 그냥 신경안쓰고 별 생각없이 나갔는데
예상보다 다른 사람이 나와서 놀랬다는
뭐 그런 스토리였던겁니다.
밑에 소개팅 후기 보고 생각나서 한자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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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미밍즈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