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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선택인거 알고 다 아는데 정말 힘들어요.
어느새 돌아보니 30대 중반이고, 어느새 돌아보니 남들은 다 가정을 꾸릴 때 저는 혼자네요. 사랑스런 여자친구는 있지만 미혼입니다.
회사에서 월급 실수령 200초반대 받으면서, 그래도 아둥비둥 뭐든 해보겠다고 퇴근하고 투잡하고 새벽 1-2시에 들어와 7시에 다시 또 일어나서 출근. 나름 부모님께서 유학도 보내주시고, 중고등학생때 공부도 반에서 상위권으로 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의 전 평균에도 못미치는 머저리네요.
분명 어릴 때 제가 상상한 저의 이 시기는, 이렇지 않았는데.. 현실은 높기만하고 꿈은 사라져버렸어요. 거울을 보니 그저 돈돈 거리는 꿈 없는 아저씨밖에 없네요.
그냥.. 퇴근하고 주차자리 하나 남았다고 신나서 주차하고 갑자기 몰려드는 우울감에 차에 앉아서 넋두리 해봅니다. 아 참고로 차는 10년 넘은 썩차입니다. 오해마셔요.
주변 사람들도 다 힘드니까, 내가 힘들다 말하면 더 힘들고 듣고 싶지 않을테니까, 여자친구한테 나약한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어디다 말도 못하고 여기에 그냥 끄적끄적여봐요.
원래 긍정적이게 말하고 생각하려 부단히도 노력했는데, 오늘은 정말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저보다 훨씬 더 힘든 분들께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힘든건 변함이 없네요.
오늘도 대한민국을 살아가며 피땀 흘리신 여러분. 힘드셨겠지만 고생하셨습니다. 꼭 좋은 날이 올거예요.
오늘까지만 넋두리 하고 그만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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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고생하셨습니다 푹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