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컴퓨터 실력? 활용을 못하는거에 대해서..9
- [* 익명 *]
- 등록일 2022-05-20 11:21
- 조회수 355
|
||
파워링크 
등록안내
|
 0
 0
 [* 익명2 *]
저희 어머니도 꽤 오랫동안 컴터 배우셨는데 여전히 더블클릭 드래그등에 개념이 제대로 잡혀져 있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면 답답하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는 나중에 안 그럴까요? 아마 대부분의 그 세대 분들 중 글쓴님 아버지 만큼 활용하시는 분도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어머니 컴터 알려주다가 답답해서 서로 언성 좀 높힌적 있는데 바로 꼬랑지 내리고 어머니께 죄송하다 했습니다. 엄마랑 몇번 다퉈보니까 오히려 제 마음이 불편해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냥 마음 내려놓고 몇번이고 알려드리세요. 본인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닐겁니다. 사고방식이나 상황대처 방식등이 달라서 그렇게 살아오셔서 바꾸기 힘드신 부분들이 있을거에요.
좀 많이 나간 얘기일지도 모르나 벌써 10년 전에 어머니 돌아가신 제 친구는 저 만날때마다 부모님이랑 뭐라도 더 하고 밥이라도 한번 더 먹고 절대 대들지 말라고 그거 다 나중에 쌓여서 기억난다고 신신당부를 하네요. 저도 옆에서 그거 보고서는 웬만하면 제가 다 져드리고 수긍합니다.
2022-05-20
|
|
|
0
0
[* 익명4 *]
너무 공감해요 저희 어머니는 동년배에 비해 많이 기계치(자칭)이신데 생활은 야무지게 잘 하시면서 기계만 보면 "난 머리 나빠서 이런거 못해" "아휴 골머리 아파" 딱 이 태도세요.
차근차근 나오는 글 보고 눌러보면 되는데 무조건 "어떻게 하는거니" "나는 모르겠다" "전에 알려준거 다 잊어버렸다"하니시까 그러면 안되는데 진짜 울화통이 터지고 말이 곱게 안나갔어요. 분명히 본인 지능으로는 못할 일이 아닌데 스스로 선입관을 가지고 머리를 안쓰려고하는 태도 같아서요. 제 성질도 좀 못됐죠.
어떤 계기로 사이가 많이 안좋아져서 제가 독립해서 나오는 바람에 연락이 잘 안되던 기간이 있었는데 그 뒤에 신기하게도 알려드리지도 않았는데 유튜브 애청자가 되어있으시더라구요. 기댈 구석 없으니까 스스로 찾고 하게된거죠. 심지어 티켓예매까지 스스로 하시더라구요. 그 전에는 진짜 인터넷 검색도 할줄모르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걸보고 분명 연세에 따른 한계가 있겠지만 절실함, 스스로 배우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본인이 능동적으로 해보고 여기서 자기효능감을 느끼면 선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작성자분 아버님도 이정도는 아들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하는게 있어서 어느수준 이상으로는 시도해보지 않으시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2022-05-20
|
|
|
0
2
[* 익명5 *]
죄송하지만 욕좀하겠습니다.
미친놈 아니세요???
아버지가 연세가 60후반이시면 우리나라 호롱불켜고 전기도 제대로 안들어온 세대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본인입으로 쓰셨네요 " 저도 20대때나 컴퓨터 이거저거 많이 썼지 30대넘어서
이전처럼 관심도 없고 잘알지도 못합니다 영상이나 사진편집이런거 아예 못하구요.. "
지금 울화통 터지는게 아버지가 듀얼 모니터 사용 모른다고 그러시는데
30대 신거같은데 30대는 듀얼모니터 사용 거의 기본으로 하죠?
그러니 글쓴분도 첨엔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네이버나 유튭 찾아보면서 설정바꾸고 사용하는법 알았겠죠?
근데 아버님연세...60대 후반 분들이 듀얼모니터 과연 얼마나 쓰실까요? 그연세면 아마 컴터 켜면 칭찬받는 나이인데 굳이 아버님이 인터넷에 듀얼모니터 사용하는 법 을 검색해볼까요 안해볼까요
과연 님도 아버님 연세되면... 지금의 듀얼모니터 사용같은 개념 굳이 배우려고 할까요? 60대 후반 노인이 인터넷바둑, 유튭영상업로드,사진후보정 정도면 훌륭하죠 뭘 더 바라시나요?
그리고 자식이 크면 부모 부양은 못할망정 저 정도는 알려드리고 가르쳐 드리는게 정상입니다.
저 대학교 조교생활하면서 티비 언론에도 나오는 교수님도 옆에서 많이 봐왔지만 논문도 많이 쓰고 ,진짜 많이 배웠다는 그런분들도 컴터 이런거 잘 모르는사람은 몰라요
그러니 화내지 마시고
부모님 살아계실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드리고 밥한번 더 같이 드세요
2022-05-20
|
|
|
0
0
[* 익명6 *]
우리도 늙는다는걸 알잖아요 저는 저런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신볼때 나도 나이들어 새로운 문명에 적응하지 못할까봐 겁나던데 그런 생각은 안드시나여? 문명에 맞게 적응 잘 하시는 분들이 대단한거지요 그런 분들 보면 나도 나이들어 저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저는 기계치도 아니고 여러모로 다 잘 다루고 그쪽 계통에 종사도 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들던데요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자체도 뭘 해야할지 모르고 본다고 해도 복잡하고 모르십니다 서로 이해하는 세대가 되어야지요 우리도 늙으면 어쩌려규
2022-05-20
|
|
|
0
0
[* 익명7 *]
작성자 본인이 부모님나이되는 시대에는
컴퓨터 잘못쓰면 컴에서 손이나와서 뒷통수 갈길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기본적인것도 모르는것이 아니라 그것이 기본이라는것을 모르는것인데 컴 첨 배울때 공부하는것도 있지만 옆사람이 사용하는거 유심히 보거나 잘사용하면 물어봐서 배웁니다. 즉 현재 부모님주변에 작성자외에는 컴사용법을 컨닝할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 있는겁니다. 더블클릭 듀얼모니터는 컴퓨터의 기능이지 개념이 아닙니다. 드러그 안써도 컴사용에 이상없습니다. 옆에서 보는 작성자 본인기준에 답답한거죠. 여기저기 다니시다 다른사람이 사용하는거 보게되면 아 저럴수도 있구나등으로 배우는 겁니다. 자전거배울때 자전거 기본개념부터 공부하고 배우나요? 현재 컴퓨터는 조금 복잡한 자전거 입니다. 넘어지면서 배우지 책보면서 설명들으면서 자전거타기 안배웁니다. 그냥 열번을 물어보더라도 개념을 설명하시는데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기능만 반복적으로 알려주세요. 질문에 아주 단순하게 이거 이렇게 하세요까지만 동일 답변으로 10번정도 해드리면 능숙하게 사용하실겁니다.
2022-05-20
|
|
|
|
 |
|
| △ 이전글▽ 다음글 | -목록보기 |
|
60 65까진 누구나 왕성하고 활발해도 70되면 송해 선생같은 특출난 사람 아닌 이상
제아무리 날고기었다 하더라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무뎌집니다
더블클릭 이런게 은근히 어르신들에겐 빡셉니다
내 부모가 얼타거나 그러지 않고 영원히 스마트하고 빠릿했으면 하는 바람
늘 영원히 큰 기둥같고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
혹은 내가 어릴땐 내가 좀 못하거나 실수할땐 저럽게 쳐맞고 혼나고 그랬는데
그거 못하시는 모습 보면서 나타나는 어떤 분노 울분 다 이해하겠는데
좋은 마음으로 이해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잘 안될거라는거 압니다
나도 똑같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