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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음은 퇴사쪽으로 거진 기울었습니다.
지난 출장때 몸이 너무 힘들었고 내가 원하는 업무가 아니다보니
포기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비데 파는사람한테 청소 시키는격이라 아니다싶어서 관두려는데
회사입장은 '어차피 같은 화장실 아니냐'라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이직자리를 안 알아봐놓은게 문제지만 또 중소기업이니만큼
2~3달 정도 걸리지만 구할 수 있겠죠.
아무튼 오늘 출근해서 사직서 써놓고 분위기 읽고있는데
오전부터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겨서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안좋네요.
이게 뭐 팀장 자리가서 쓱 주고 올수있는게 아니라 따로 면담을 해야되는데
말 꺼낼 타이밍도 놓치고 눈치보다보니
아...이게 퇴사를 내가 너무 서두르나. 뭐 그런생각도 듭니다.
그런다고 이쪽 업계에서 일하는게 마냥 좋은건 아닌거같고요. 열정도 없고 하기도 싫고 그렇습니다.
입사하자마자 2주만에 사수가 나가버려서 부서 분위기도 안좋네요.
당장 집에서 쉴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와이프 혼자 버는지라 좀 미안하기도 한데
와이프는 알아서 하라지만 그게 어디 좋은일이겠습니까...
30대후반되서 이렇게 관두는거 참 싫은데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 팀장 또 출장가다보니
후딱 얘기해야되는데 하하하 참;
멍때리다가 또 어디 출장가서 '내가 담당자입니다' 하기전에
빨리 내려놓고 싶은데 돈이...이놈의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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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퇴사때리면 퇴직금 나오니, 지르십셔
그걸로 버티며 구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