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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공직 퇴직 하셨고 어머니는 사회복지쪽 일하시다 쉬고 계신지 약 1년쯤...
두분다 한평생 쉼 없이 일하셨고 1년이상 쉬어보신게 두 분이 처음이신데 계속 구직은 가끔 하고계시지만
1 나이가 들어 일 할 곳이 없고 불러주는 곳도없다
2 그렇다고 힘든일은 하기 싫다
가끔 두분 집 앞 공원 산책, 아파트 헬스장 가는거 말고는 이제 집에 늘상 계세요.
두분 모두 내향형이시고 부동산,재테크,주식이런거 관심없으시고, 어디 놀러가는거 안좋아하시고
저도 딱히 인생을 잘 즐기지 못하지만 쉽게 말하면 두분 다 모두 집돌이 집순이이시고...
부모님 지인들보면 펜션 사업하시거나 홍삼 키우거나 그런 사업으로 재미보고 그러시던데 전혀 그쪽 성향도 아니시다보니..
집돌이 집순이인거까지는 괜찮은데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하는 것없이 시간만 간다 라는 우울감이 문제네요
아버지같은 경우는 공직 퇴직 후 딱히 여기저기 불러주는데가 없으셔서 일이 안구해지시는거같구요..
어머니는 매번 하는 얘기가 다 부정적인 얘기라 듣는게 참 힘드네요ㅠ
집에 있으니까 맨날 먹기만한다, 벌써 시간이 이렇다, 남들은 일하는데 나는 논다 이런식...
워크넷 같은데에 일 올라오는거는 또 여러 이유로 힘든거는 안하려고 하시고
매번 표정보면 우울하고 부정적인 얘기에
솔직히 듣는것도 저도 지치고 어쩌란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정말로 일 하실때보다 많이 나이 드시는게 보여요ㅠㅠ
다른 부모님들은 여기저기 모임도 나가시던데 두분다 내향적이시다보니 따로 모임도 없으시고..
매일 입에서 나오는 말은 인생이 재미없다 그러시고 얼굴이 하루하루 늙어가는게 보이기도하고
중년 우울증 증상이 보이는데
자식으로서 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그냥 제 할일 하고 신경안쓰는게 답인가요?.. 혹시.. 같은 고민하셨던 분들 댓글 부탁드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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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취미 만들어드리는건 좀 너무 오지랖같아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