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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친구가 많이 없어서 여기에 한번 여쭤봐요.
이별을 해서 힘든 상태인데요~
물론, 만나면서 서로 쌍방이 잘못한게 있다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딱 하나의 사건으로 헤어지진 않았겠죠.
근데 자꾸 제가 헤어지고 죄책감.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제 3자가 보기에 자책감을 가지지않아도 될 일일까요?
이 자책감땜에 힘든거 같아요~
전남자친구는 어떤 스타일 이였냐면 제가 친하게 지내는 동료한테 오늘 좀 좀 서운했다고 하면
" 너가 소중하게 여기고 친하신 분인데, 내가 그걸 어떻게 말하면서 안좋게 말 할 수 있겠냐." 이런 식의 성격이였거든요 . 욕도 아니고 그냥 안좋게 말하는것도 안된다는 마인드였어요.
그런 서운한 이야기를 제가 자주 하는 편도 아니였어요 ~ 이런 이야기 듣고 나서는 더 안했죠.
근데 사건의 발단은
제가 빡빡한 지하철에서 어떤 이상한 여자땜에 쌍욕을 들었거든요 전 가만히 있었구요 전 뒤에 가만히 서 있었는데
그냥 욕을 들었어요. 자기 몸에 제 몸이 닿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근데 출근길 9호선..ㅠ 어쩔 수 없이 닿을 수밖에 없는데 ㅠㅠ
근데 그게 너무 속상해서 그 자리에서 전 참았었구요남자친구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 말했는데~ㅠㅠ
돌아온 답변이 " 제 3자 없는데서 그 제 3자에 대해서 같이 욕하거나 안좋은 말을 할 수 없다. 싫다였어요"
저로써는 정말 다른 것들 상대방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도 서로 끝까지 미래를 같이 갈 사람으로 커버치면서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ㅠㅠ
제가 제 3자보다 못한가 ? 이건 비단 T 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
그냥 제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느낌처럼 들려서
근데 여기서 제가 욱하면서
저희의 여행 계획 잡혀 있던거 그냥 취소하자고 했어요. 갈 기분이 아니라고요( 이걸 엄청 쎄게 이야기 하긴 했죠. 감정 폭발..ㅜ)
근데 저는 이게 나중에 서로 화해하고 저도 잘못했다 하면 풀릴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화를 하려 했는데
어쨌던 남자는 그 일로 저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했고 이별을 말했어요.
친구한테 말하니 친구가 본인도 여행갈 맘이 아니였을꺼라고 했는데요~
저는 여행 취소하고 내가 줬던 여행 경비도 도로 나한테 입금하라고 했던게 자꾸 걸려요.
그러면서 자꾸 자책감을 가지고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좀 시간 지나서 생각하니 제가 별거 아닌걸로 화냈나 싶기고해서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 뒤에도 상대의 선택은 이별이였는데 이별 후 더 한 자책감 같은게 드네요~
이전에 제가 이별 하면서도 많이 고민이 되서 올린 글에도 많은 분들이 아니라고 답변을 주셨는데도
상대방이 먼저 이별을 고했고 이별을 이야기 하면서 신뢰감을 잃은건데도
왜 이별을 말한 사람은 안 힘들어 보이고 저만 힘들어하는지 ㅠㅠ
제가 먼저 올렸던 글에도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이 일이 도화선이 된건 맞아요
이 상황은 객관적으로 어때보이나요?
성별 떠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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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발 시야?
나는 공감받고 싶고 남친이랑 정을 나누고 싶은데
정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