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유튜브,넷플릭스 용도로만 쓸 저가형 태블릿이 필요했는데,

디자인이나 스펙은 iplay같은 중국산이 더 좋긴 하지만, HD10은 넷플릭스 HD가 된다는것도 있고 저가형 태블릿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품질이 제일 좋다고 해서 주문했습니다.

받아서 보니 디스플레이는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일단 색온도 측면에서.. 완전히 새하얗습니다. 노란끼 전혀 없고요.

화면 노란거 싫어하시는 분은 만족하실듯

화면 밝기도 충분하고, 시야각과 색감도 괜찮습니다.

원래 집에서 쓸 영상용으로 S6 LITE나 A7을 생각했었는데... 매장에서 보니 둘 다 시야각이 LCD임을 감안해도 나쁜 편인것 같고, 하얀색 표현이나 전체적인 색감도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HD10 2021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2019모델에 비해서도 좋아졌다는 평이 많았고, 실제로 받아서 봐도 매우 괜찮네요.

개인적으로는 10만원대 중국산 뿐만 아니라, S6 LITE나 A7 같은 삼성 제품까지 포함해도,

FHD LCD를 쓰는 보급형 모델 중에서는 HD10이 상급에 속하는 디스플레이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FHD 해상도의 LCD를 쓴 제품 중에서 괜찮다는 것이고.. 당연히 OLED나 QHD급 이상의 LCD를 쓴 프리미엄 제품하고는 비교할순 없겠죠)

그리고 스펙상 무게가 460g로 2019모델보다 가벼워졌다고 하는데.. 확실히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누워서 들고 봐도 그리 무리가 없네요.

물론 10인치대 제품 중 더 가벼운것도 있지만, 메탈 재질 태블릿은 기스 우려때문에 케이스를 써야 하는데다가.. 모서리부가 직각으로 되어있어, 케이스 없는 상태로 손에 들기에 그립감도 좋지 않고요..

플립커버 케이스는 200g이 넘고.. 단순한 젤리케이스도 100g은 넘기 때문에.. 제품 원래 무게가 가벼워도 케이스를 쓰면 묵직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HD10은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 전혀 없이 못 생기긴 했는데 

(남의 눈 의식 안하면 상관없겠지만.. 되도록 이거 밖에서 쓸 생각 안하는게 좋을듯 ㅎㅎ 순수 집안 용도)

플라스틱 마감이고 모서리부도 둥글게 되어 있어 그립감도 괜찮아서.. 케이스 안씌워도 되니, 가볍고 좋네요. 

어차피 저렴한 제품이고 플라스틱이라 집안에서 막 굴리면서 써도 부담없고요

스테레오 스피커도 영상 보는데 무난합니다.

음량은 충분한데... 음질이나 공간감 자체는 휴대폰(갤노트9)이 더 좋다고 느껴지네요.

하지만 음악감상이 아니라, 영상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을것 같네요.

다만 스피커 위치가.. 가로 모드 기준으로 윗쪽.. 그러니까 직사각형 기준 짧은면이 아니라 긴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태블릿을 세로방향으로 잡고 있을 때는, 소리가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 방향에서만 나와서 어색하네요.

하지만 HD10의 용도는 딱 유튜브, 넷플릭스 용으로 한정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부족한 AP성능도 그렇지만.. 루팅해서 일반 태블릿 처럼 쓸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기기를 만지고 세팅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는 분이 아니라면.. 

HD10을 일반 태블릿처럼 세팅하기 위해 번거로운 작업을 하느니, 그냥 5,6만원 더 투자해서 글로벌 롬 깔아서 주는 레노버 P11을 사는게 디자인이나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나은 선택일테니까요.

저는 애초에 영상용으로 산거라서 아래 세팅만 하고 사용합니다.

1. 플레이스토어 설치

2. 넷플릭스 설치 (HD10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넷플릭스 설치가 안되어, APK 파일로 별도 설치해야함)

3. 한글화 (액티비티 런처 사용)

HD10 세팅 방법은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으니 참조하세요. 저는 아래 유튜브 참조했는데,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 아이티보이 (IT BOY)

* 기똥찬 똥찬

FHD LCD 중에서는 매우 우수한 화면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용도를 침대에 누워서 FHD 정도의 영상을 즐기는데에 한정한다면 정말 가성비 갑의 제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