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릉에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막차 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에 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폰 안에 엄청난 자료 ( 사진, 제가 작업하는 보고서, 교수님들 제가 일하는 곳 직원들분 연락처.. ) 등등이 있어서
엄청나게 멘붕이였는데요... 게다가 저는 서울인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였어서 미치겠더라구요..
다녀온곳에다 다 전화돌리고..ㅠ 제 폰에다가 문자로
돌려주시는 분께 사례금 꼭 드릴테니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라고 보낸다음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버스를 타자마자 어떤 여자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여자라 여자분이 주워서 정말 다행이다 해서 울것같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서 그분이 이여기 주문진 사시는 분이더라구요
제가 여행객이라서 그런데 택배로 부쳐주실수 있을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계좌번호를 보내주시면 사례금 포함해서 돈을 부치겠다하니까
지금은 메모지가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며 이폰으로 집에가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11시 넘어서 도착해서 제폰으로 문자를 다시 보내놨는데 ( 저는 폰에 잠금설정을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
연락이 없으시더라구요.. 늦어서 그러겠거니 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전화드렸는데 받지 않으시고 문자도 없으시네요..
지금 그래서 다시 상당히 멘붕입니다........ㅠ....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긴 하는데 자꾸 그 처음 전화해주신 여자분의 상냥하신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서 좀더 기다려볼까해도 너무너무 불안하네요.....
g2폰이고 케이스 씌운 상태, 빳데리 커버가 없는데.. 사실 폰 잃어버린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안에 자료들이 너무 소중한거라서...
지금 잠도 못자고 식음전폐 상태입니다....ㅠ...
왕복 7시간 정도 걸리는데 강릉을 다시 가야하나... 방학 시작해서 일도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즐거운 여행길에... 안좋은 일이 겹쳐서 힘드네요..
구글 계정도 기억이 안나고.. 공황상태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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