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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심신이 지쳐있다가 휴식이 필요해서 캠핑좀 다녔어요. 어딘가에 기록을 남겨보고 싶어 간단하게 한달간의 캠핑을 남겨봅니다. 1. 유식물원 의도치 않게 4박5일을 있었네요. 이틀내내 비오고 하다가 3일째부터 날이 개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혁이님 팬이라 유튭보고 컨셉따라하기 중이예요(모기장+코트텐트). 그리고 인생 첫 타프입니다. 영상을 하도 봤더니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그리고...이땐 몰랐습니다. 팔자에 없던 우중 캠핑이 계속될줄은.. 
2. 연곡솔향기 두어번 근처로 드라이브만 갔다가 꼭 캠해보고 싶었던 곳입니다.(혁이님 팬이다보니...) 폭우는 아닌데 부슬비가 미친듯이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치 물 속에서 잔 듯한 느낌의 그 찝찝함은... 담에 날좋을때 가보고 싶네요. 근데 앞쪽에 젊은 커플이 있었는데 비오는데도 타프없이 비맞으며 테이블에서 밥먹고 얘기하고 하더라구요. 제 쪽에만 비오는줄 알았습니다. 비도 젊음은 피해가는 것인지..ㅡㅡ 
3. 추암오토 연곡에서 철수하고 바로 추암으로 이동했어요. 역시나 빗속에서 설치하느라 온몸이 젖었.... 오후부텀 그치더니 날이 개더라구요. 담날 아침에 화장실 갔다가 일출 시간이 얼마 안남았길래 일출도 봤습니다. 인생 첫 일출이라 영상도 남겼어요. 너무 좋았는데.....개미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날은 땅이 젖어서 몰랐는데 이전에 캠 한사람이 갈비를 먹고 뼈를 바닥에 그냥 버렸더라구요. 거기에 개미가 드글드글...타프 웨빙타고 개미들이 기어다니고 ㅠㅠ 그래도 너무 좋은 캠핑장입니다. 평일 주말할것없이 미어터지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4. 남한산성캠핑장 갑자기 땡겨서 갔습니다. 파커스 대란때 사두고 묵혀두다가 꺼내봤는데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낮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팩 18개 풀로 박았는데.....저녁에 귀신같이 잦아들던 ㅠㅠ 타프까지 하면 사이즈가 어마해서 풀로 치는 일은 많지 않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이 캠핑장은 다 좋은데 밤에 라이딩한다고 엄청 시끄럽습니다. 양카랑 오토바이가 아주 그냥...이번엔 새벽에 달리는 애들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네요. 
5. 오아시스정글 여긴 사진이 없네요. 사이트가 작아서 위 텐트 본체에 바람막이만 쳤습니다. 캠핑중에 가장 잘 해먹은 날이기도 해요. 입실할때 비, 퇴실할때 비와서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 복귀중에 한계령 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게시판에 올라온 에볼2 들고 갔어요. 특가에 정신 못차리고...뭐 솔캠용 돔쉘이 하나정도는 갖고 싶기도 했으니 싸게 잘 산거 같아요. 사이즈도 작은 데크에 딱 맞겠더라구요. 저 큰 곳에 딱 두팀뿐이였습니다. 하나는 커플 글램핑, 그리고 저. 진짜 너어어어어무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입실할때도 아무대나 치고 매너타임은 안지키셔도 될거 같다고 하셧...ㅎㅎ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난로가 너무 더웠습니다. 그렇다고 끄면 추우니 땀흘리며 잤어요. 
다음주부터 회사 복귀인데 한동안 바쁠예정이라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겠네요. 돈 많이 벌어서 평일에 캠 다니는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그득하네요. 다덜 환절기 건강조심하시고 즐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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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프리렌 보는데, 코믹북만큼 재밌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이만큼 가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더 가고싶어졌어요^^